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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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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해변 갤러리 카페에서 카페라떼 한 잔을 하며...

달무릇. 2023. 4. 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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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밤 깊은 시간에도

누군가 그리워 할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한 일인 지 모른다.

 

혹은

한 낮 아득한 시간에 홀로 숲 속을 걸으면서도

너를 생각 할 수 있다는 건

내게 주어 진 작은 축복의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은 집에서 걸어서 송도해수욕장까지

걸어 가 보기로 했다.

 

직선으로 가는 빠른 길보다

조금 돌아서 가더라도 한적한 길을 택하기로 했다.

그렇게 걸어도 한 시간 남짓 지나니 어느새

발 길은 송도해변에 닿았다.

 

미세와 황사 먼지가 있다고 하지만

바닷가의 하늘은 여전히 청명하다.

 

먼 길을 걸어 왔더니

다리도 좀 아프다.

목도 마르고 차도 한 잔 생각이 난다.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아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갤러리 카페가 눈에 들어 온다.

호텔 2층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다.

 

갤러리 카페에다가

또 호텔 부속 카페이다보니

분위기가 조금 고급스럽다.

마음껏 볼 수 있는 책들도 여러 권 있고

꽤 값 나가는 듯 한 미술 작품들도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창 밖으로 해변 풍경이 한 눈에 들어 와서 좋다.

 

언제나 내가 원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커피도 맛있다.

 

그리고는 다시 한 시간 정도 송도 해변을 산책 한 후

시내로 들어 왔다.

 

남포동 거리로 들어 오니

어느새 저녁시간이다.

그러나 밥 생각은 없어 그냥 간단히 비빔밀면으로

저녁식사를 대신 해 버렸다.

 

그래도 그 것도 식사라고 젓가락을 놓으니

짐짓 배가 부르다.

 

소화를 좀 시켜야 겠는데

밤거리를 마냥 걷기에는 좀 추울 것 같아

롯데백화점으로 들어 갔다.

 

1층에서 13층까지 겯기도 하고

에스컬레이트도 타 가면서 옥상정원으로 올라 갔다.

 

옥상에서 보이는 야경이 아름답다.

 

내려 오는 길에

잠시 천억원짜리 의자에 앉아 호사를 누리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집에 오는 길에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한 바구니 사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