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달무릇.
2024. 3.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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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우리를 유혹 하는 게 참 많다.
먹는 게 유혹을 하고
볼거리가 유혹을 하고
아름다운 봄꽃들이 유혹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유혹하는 것은
매력적인 이성이다만
오늘 나를 유혹하는 것은
파도 하나 없는 푸른 바다
넓은 모래 밭
그리고 유유히 하늘을 헤집고 다니는 갈매기 떼가
아닐까 싶다.
그리하여 조촐한 아침 식사를 하고 찾아 간 두 바다.
송도 해수욕장과 흰여울 문화마을.
그 갈매기 떼 사이로 태양을 쪼으러 가는 갈매기 한 마리.
제발 날개가 뜨거운 불에 타지 않기를...
집에 오는 길.
카페에 들러 카페라떼 한 잔과 함께 프로마주 블랑로제 디저트로
피로한 몸을 잠시 풀고 나니
그 또한 힐링이 된다.
하루에 두 개의 바다를 갔다가 집에 오니
벌써 어둠이 찬란하게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