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이야기

생각만 해도 행복 해 지는 사람...

달무릇. 2024. 5. 15. 17:36

^*^

당신이 좋다.

항시 곁에 있어 주는 당신이 좋다.

 

몸이 떨어져 있을 때는

당신의 마음이 내 곁에 와 있어 참 좋다.

봄이 왔는 가 싶더니

날이 저물고

다음 날 해가 뜨니

어느새 봄은 발 뒤꿈치 끝을 살짝  내 비치며

저 멀리 떠나 가고 있다.

대신

봄 보다 더 아름다운 그가 왔다.

그리고 둘은 봄 맛보다 더 맛있는 

식당을 찾았다.

그도 좋아 하고 나도 좋아 하는

요리를 함께 먹으며

우정을 차곡 차곡 쌓는다.

 

떡갈비와 고등어 구이

그리고 연어 구이.

어쩜 이리도 우리의 식성은 잘 맞을까.

이 정도 잘 맞으면

운우지정이니 상열지사니 하는 것도

그저 헛된 것에 불과 하다.

차와 음료에 대한 취향도 비슷하나

서로가 늘 다른 것을 주문 하니

그 또한 비슷한 취향이다.

닮았으면서도 다르고 싶은.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오래 가고

만남은 즐거운가 보다.

사랑보다 더 붉고 진한 우정이다.

어부와 인어공주만큼 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