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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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든 마음이든 거의 언제나 혼자고
또 그로인해 외롭거나 적적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혼자라서 아주 홀가분 하고
행복을 마음껏 누리기도 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우리의 삶에서 어느 한 쪽이
아주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다만 그 둘의 조화로움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혼자일 때는 둘이고 싶고
둘이 함께 할 때는 홀가분한 자유가 그립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다.
누군가 그리워 지고 그리워 하는
혼자.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어디론가 무엇인가 찾아서 훌쩍 떠나고 싶은.
오늘만큼은 손에 우산을 챙기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아무런 준비나 방비를 하지 않아도 좋은 날.
그런 날이 어쩜 우리가 행복에 겨워 할 날들 중의 하나 이기도 하리라.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따라
밖으로 나섰다.
마치 무언가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집을 나서서 제일 처음 찾아 간 곳.
카페 바모노스다.
국제시장 먹자골목에 있는
부산 사람에게도 외지인에게도 꽤 이름난 브런치 카페다.
외국인 가족과 외국인 연인들도 제법 알고 찾아 오는 카페다.
바로 가까이에 작지만 꽤 이름난 카페도 몇 있다.
그 중 하나가 카페 파우제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개업한 필그림 카페도 있다.
브런치 카페이기에 디저트도 맛있다.
카페라떼의 아트도 귀엽다.
아티스트와 꼭 닮았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저 멍 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굳이 뭔가 하려고 애를 쓸 필요도 없다.
그렇게 잠시나마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 또한 행복이다.
자유로운 시간이 가져다 주는 소소한 행복.
우리 모두 여기까지 살아 오느라
애쓰지 않았는가
그리고 힘들지 않았는가.
이제는 아무렇게나 자신을 놓아버리고
좀 쉬다가면 어떤가.
그리고
남은 시간은 좀 찬란하게 살아 보자.
자신을 위해 많이 베풀어 가면서.
여태 살아 오면서 가족과 이웃에게 할만큼 하지 않았는가.
짝이 있는 사람은 그와 함께 지금 행복해 하고
짝이 없는 사람은 하루 빨리 그 짝을 찾아
남은 세월 행복해 지자.
소박한 일상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