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소매물도 등대섬으로의 여행길

달무릇. 2022. 11. 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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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한 가을 나드리.

원래는 경주 황리단길에 가서

가을 왕릉의 단풍놀이를 즐기고

황리단길도 걷고

 

그 속에서

한가족이 모여 왁자하게 식사도 하고

한옥카페에서 분위기 있는 차도 즐길 요량으로 

출발하였지만

 

경주가 가까와 지고

마침내 불국사 표지판이 언뜻 눈에 들어왔다.

그 이정표를 보자 순간 마음이 바뀌고 말았다.

 

황리단 길은 다음에도 언제나 볼 수 있고

볼 수 있는 길이지만

 

불국사 가을 단풍은 다시 일년을 기다리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아니 일년 후에도 꼭 장담할 수가 없다.

 

결국 아이들을 꼬드겨 불국사로 방향을 틀었다.

불국사 가을 단풍맞이.

다행이 아이들은 말을 할 것도 없고

그 아이들의 어린아이들 조차도

단풍의 멋에 매료되어 환호를 날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불국사로 오길 참 잘했다

싶다.

 

내 오늘 하루 나드리도 대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