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부산에서 가장 큰 장미 공원 풍경...

달무릇. 2025. 5. 22. 15:49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

세월이 갈수록 더
내 자신을 사랑해야 겠다

아침 일찍부터 장미공원으로 가고
싶어졌다

처음엔
울산으로 가려다가
집에서 좀 더 가까운
화명 장미공원으로 향했다

서면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화명역에서 내렸다
1번출구로 나와 5분쯤 걸어가면 장미공원이 나온다

장미 공원에 발을 딛자 제일 먼저 내 눈길에 인사를 보내 온 것은 수련꽃밭이다

아직 모두가 활짝 핀 모습은 아니지만
앙증 맞게 피어난 수련이 곱고 예쁘다

뒤이어 나를 반긴 것은
역시 봄의 여왕 장미꽃밭 이었다

커다란 꽃 한송이에 코를 살짝 가져다 대기 무섭게
향긋한 장미향이
코끝으로 스며 들어 온다

순간 행복감이 짜릿하게
온몸으로 파고 든다

잘 왔다.
참 잘 왔다

먼 데 가지 않고
이렇게 마지막 봄을 만끽하게되어
더 없이 좋다

장미공원도 생각보다 커서
더 좋다

사람들이 많아
그 또한 좋다

띄엄 띄엄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나보다 더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그러나 어쩜 그들보다
내가 더 행복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시
혼자는 좀 아쉽다

길벗이라도 한 명 곁에 있으면 참좋겠다
싶다

없으면 없는대로 또이렇게
즐기는 것도 좋고.

장미공원에는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있고

또한 쉴만한 평상들이
여기저기 놓여있다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가라고

 

붉은귀 청거북들도
쉬고 있고

나르던 새도 잠시 쉬었다
간다

나도 오늘 잠시 쉬었다
간다

 

화명동 장미공원을 나오니
어느듯 점심 시간이다

다시 도시 철도를 타고
서면에 와서
식당 사미헌에 들러
능이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나서 오늘은
카페에 가는 대신
전통찻집에 들러
십전대보탕을 주문했다,

역시 내 취향은 전통 찻집 보다
카페인가 보다

그래도 찻집 분위기는 참좋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