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부산 항 불꽃 축제와 부산 항 야경...

달무릇. 2025. 5. 31. 10:34

^~^
아침
아주 쾌청하지는 않지만
하늘엔 구름 하나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부산항 축제가 시작
되는 날

세탁기를 돌리고
향긋한 꽃치자와
눈인사를 주고 받은 후
거리로 나섰다

우선 용두산공원으로 올라 갔다
바람 한 점 없는 마지막 봄날

어디서 왔는 지
단체 구경꾼들이 많이 왔다
중년들 그리고청소년들

그 중에 한눈에 쏙 들어오는
여학생무리
차림새들이 재미있다

코스튬 차림들이다

표정들도
밝고 맑다

그런데
우선 배가 살짝 고프다

우선
식당으로 와서
간단하게 비빔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다시
소화를 시킬 겸
공원으로 올라왔다

주말이라 관광버스 주차장도 빈틈 없이 꽉 찼고
공원도 분주하다

마치 작은 꽃들로 가득찬
활짝 핀 수국 꽃 같다 ,ㅎ

그러나
공원 둿길은 한가하다

주로 외지인들은 타워주변을 돌거나
단체로 줄지어
시내중심가로 가기 때문이다

그게 이 공원 장점이다
한가하게 즐길수도 있고
인파 속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불꽃축제 시간까지 바같에 머물기에는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집에 와서
저녁 쯤 까지 머물다가
다시 집을 나와 식당을 찾아 갔다
메뉴는 송이버섯 갈비탕
입안에 솔향이 살짝 묻어 온다

그리고 난 후 찾아간
부산역 앞
부산항 불꽃 축제장

그러고보니
북항 수변공원을 이처럼 밤에 찾아 오기는 참 오랜만이다

그래서 그럴까
새삼 눈에 보이는 여기저기
풍경들이 참 예쁘다

공원 한 편에는
거대한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불꽃축제 직전까지
공연을 한다고 한다

귀로는 공연을 들으며
발은 공원 여기저기를
떠돌았다

밤공기가 조금 차다
다행히 옷을 좀 두툼하게 입고 나오길 잘했다

북항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더욱 그러하게 다가오는
것 이리라

드디어 시작된 불꽃축제
원래는 9시반에 하기로되어 있었는 데
거의 열시가 되어서야
불꽃축제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기다린만큼 불꽃축제는 화려했다

이 시간을 기다리며
참 잘 왔다,

불꽃 축제 구경을 끝내고
집에 오니
꽃치자 꽃이
우윳빛 속살을 내 비치며

한 송이가 더 얼굴을
쏙 내밀며 주인을 반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