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명료한 하루...
^~^
치자꽃이 절정에 이르렀다
꽃마다 약간씩 다른 제마다의 향기를 품고있다.
작은 나무 한 그루에서 피어나는 꽃의 향기가
조금씩이나마
다 다르다.
사람도 그렇다.
사람 다 그렇고 그렇다고
말을 하지만
사람 또한 사람마다
그 향이 다르다.
인연을 찾는다는 건
내게 맞는 향을 찾는 것
날씨가 참좋다
세탁기를 돌리고
음악을 들으며
가벼운 책을 읽다가
점심시간쯤 되어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설 때는 갈치구이를
먹고자 했다.
그러나 식당에 자리가 없다,
결국 전혀 생각지도 않은
메뉴가 떠 올랐다.
다행히 이 집은 근동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보통때의 점심시간엔
대기해야 할 정도인데
다행히 오늘은 자리가
비었다.
왕새우가스를 주문했다.
크다.
머리부분은 먹지않고
몸통만 먹고 나왔다
그리고 난 후
곧바로 설빙으로 찾아갔다
먹은 양이 많지 않아
따로 소화 시킬 것도
없다
그리고 난 뒤 남포동과 서면 주위를 한바퀴 돈 후
도매약국거리에 들렀다.
두어 달 가까이 위와장이
계속 아프고 불편하여
자꾸 건강에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오메가3도 사고
유산균도 샀다
그라고 마스크팩도 샀다.
용도는 그저 면도 하기 전에
피부를 좀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다.
미용목적은 아니다 ,ㅎ
그리고
잠시 집으로 들어 왔다.
집에 오기전에 잠시 부평야시장에 들러
밑반찬거리도 몇개
들고 왔다
집에서 다시 음악을 들으며
글을 좀 읽다가
저녁이 되어 집을 나왔다.
좀전 돈장콩잎.마늘장아찌. 물김치.연근장아찌 등 밑반찬을 사들고 왔지만
집에서 먹기 싫었다
그래서 저녁은
모리쵸로 와서 냉모밀 국수와 함께 초밥을. 주문했다,
참 부실한 점심.저녁 메뉴다
부실한 오늘 하루 일정 같다
아니 참 간단하고 명료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