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인 삶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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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일이 많았던 하루

^~^무료한 일상에 할 일이 많다는 건소소한 행복이기도하다.오늘은일어나자 마자 미지근한 물 한 잔과 종합미타민한 알을 먹고난 후세탁기를 돌렸다.세탁물은 침대 바닥요.그리고 꿀과 올리브유각 한 스푼을 먹는다.오늘 아침 요기로는달걀 한 알, 요거트와 우유각 한 컵 씩.그리고 빵 한 조각.오늘 집 안에서의 일은대충 끝난 것 같아서천천히 집을 나섰다.집을 나서자마자이발관부터 갔다.벌써 20여 일이 지났다.간단한 커트와 면도 후에찾은 곳은 온천장 허심청 온천.주말이라 사람이 제법 많다.온천 후 점심은 비빔면.천천히 골고루 비빈 후한 두입 맛을 본다.그리고 곧바로 뜨거운육수를 부은 후 다시 한 번골고루 섞는다.찬 것을 싫어하고국물을 좋아하는 터라이런 방법으로 비빔면을즐기고 있다.식하 후 주변 카페를 찾았다.식당이 ..

카페에서 시간 보내며

^~^오늘도 일찌감치 집을 나왔다.요며칠 집에만 있으면괜스리 외로워 지는 것 같다.모르긴몰라도 집에만 계속 있게 된다면 금방우울증이라도찾아 올 듯한 기세다.점심은 매생이 순살가자미미역국.롯데 백화점 본점에서간단히 씻고 가글을 한다음 반 시간 가량운동삼아 백화점 여기저기를 돌았다.운동 겸 산책 겸 더위피하기에는 이만한 곳도없다.그리고 찾아 온 카페 파스구찌.파스구찌.꽤 인연이 있는 카페다.부산역 구내에 처음 생긴 카페.대천 해수욕장에서도찾은 카페.커피 맛도 나름 좋다.오늘은 백화점 이웃에 있는 카페다.콜드브루라테를 주문했다.옆자리에는 두 어 살 되어보이는 아이와 부부가앉아 있다.책을 보기 시작했다.그러자마자 아기가 다가와어깨를 툭 치고부채를 부쳐준다.애기가 예쁘고 귀엽다.구김살도 없다.하이파이브를 해 주었..

광안 해수욕장에서의 명상

^~^바다는 이름이 바꿘다.봄.가을에는 해변으로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내 이름도 바뀐다.본명과 예명.만나는 사람에 따라서어제는 병풍암으로의 호젓한 산행.그래서 일까.오늘은 사람이 그립다.그것도 북적이는사람의 모습을.먼 데서라도 사람들이삼삼오오 모여 행복한 웃음을 풀어 놓거나쾌활한 몸짓을 흔들거리면나도 덩달아 행복해 진다.마치 내 웃음 내 행복이 듯.오늘은 바다가 그리워졌다.산책하는 한가로운 바다가 아닌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바다.집을 나와서는 일단식당부터 찾았다.오늘의 메뉴는 추어탕.남도식 추어탕.전복 추어탕을 주운했다.그리고 찾아 온 광안리 해수욕장.역에서 바다로 오는 동안약간 지치기도 하고곧바로 산책을 하면너무 더울 것 같아카페부터 찾았다.금련산 역에서 내려바로 해변 입구에 있는카페다.따로 카페를 찾아 나..

봉골레 칼국수와 바지락 칼국수

^~^날씨가 흐리다.다른 지역은 장마로고생이라는 데부산은 여전히 구름 가득 낀 날씨의 연속이다.진한 습함이 싫다.비라도 한바탕 쏟아졌음.집을 나서기 전 책장을 훍어본다.책장이라고 하지만책이 거의 없는 빈책장이다.그 중 엊그제 동생네에서 챙겨 온 책 중 한 귄을 골랐다.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고독.외로움.나는 고독일까외로움일까.집을 나오자마자 요깃집부터 찾았다.간단히 먹고 싶은 마음에칼국수 집을 찾았다.부원 칼국수.맛집으로 소문난 가게.요즈음은 외국인관광객도부쩍 많이 찾는 음식점.노포이기도 하다.부산에 있다.김해로 옮겼다가다시 부산으로 본점을옮긴 칼국수 전문점.바지락이 잔뜩 올라가고거기에 담치도 꽤 많이고명으로 올라간다.국물도 진해서누가 먹어도 실망하지않을 맛 이다.며칠 전에도 칼국수가 먹고 싶어 이 가..

범어사 명상의 길과 카페 오디오그라피

^~^외로움과 고독.타의적. 자의적결국 혼자.그 혼자는 보통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다.오늘은 일찌감치 갈 곳이정해졌다.점심 식단은 결정되지 않았다.가는 길에 마음에 드는아무 식당으로 들어가기로.일단은 범어사역에 내렸다.역에 내려 꽤 걸어 올라왔건만 딱히눈에 들어오는 식당이 없다.결국 고르고 골라 들어 온 식당.어탕 식당.화포천 어탕.계곡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식당이다.튀김도 함께 주문했다.인삼과 새우.식사와 맞먹는 가격이지만맛에 좀 실망이다.혼자서 식사와 튀김을다 먹으려고 욕심을부린 탓일까.계곡 초입부터 사람들이꽤 있다.주로 어린 아이.노인도 있고청년 남녀들도 보인다.비도 오지 않았는데물의 양도 많고수심도 꽤 깊어 보인다.이어진 범어사문화체험 누리길,이제부터 잠시누려 보자.그런데 눈에 먼저 보이는길고 높은..

피붙이와 가진 제대로 맛난 하루

^~^참 다행이다.내 떠날 때 눈에밟히는 사람 하나 없으니.이 또한 다행이다.내 떠나는 날 아쉬워발길이 머뭇거릴그런 사람 하나이승에남겨두지 않았으니.이 것도 참 다행이다.내 가진 것 많지 않아내 떠난 후다툴 사람 없으니.홀로 훌훌 떠날 수 있어참홀가분 하다.피붙이를 만난 지 어언 열흘.갑자기 보고 싶어 졌다.맥주 효모 샴푸 하나.훈제 오리 고기 팩 몇 개도함께 챙겼다.백팩이 꽤 무겁다.그러나 가슴 한 켠은뿌듯하다.지하철 1호선을 타고그리고 2호선으로환승한 다음 다시버스를 타고 그의집에 가는 길.요즘 보기 드문 호랑나비한 마리가 보인다.그것도 더 보기 힘든파란 색의 날개를 가진호랑 나비.좋은 일은 기다릴 것도없다.바로 이 호랑나비 한 마리만 해도내 오늘 가질 행운을다 가진 듯 하다.짐을 그의 집에 가져다 ..

원도심 주변을 헤매다

^~^지금 이 시간갑자기 조금 쓸쓸하다.쓸쓸함을 느낀다는 것은몸이 건강하다는 뜻이기도하다.적어도 지금 현재는.요 며칠 위염 증세로고생 할 때는몸 상태를걱정하느라마음 돌볼겨를이 없었는 데쓸쓸함이 느껴진다는 것은그만큼 몸이 좋아졌다는이야기 이기도 하다.어제는 초복이라손님들이 붐비고혼잡하리라는 생각에삼계탕을 엄두도 내지못했다.그리고그 미뤄 두었던 복달임을오늘 했다.늘 가던 삼계탕집 백제령으로.오늘도 아주 적지는 않았다.그들은 대개가 나와 같은생각이었으리라.식사 후에는중앙공원행 마을 버스를탔다.요 며칠 더위 속을 헤매느라 몸이 지쳤기에오늘은 편안한 숲길을즐기고 싶었다.버스에 내리자마자공원 광장 그늘진 곳에는수많은 노인들이 모여 있었다.장기 두는 사람들바둑 두는 사람들.그 모습을 지켜보며관전하는 사람들.거의 대부..

아주 소소한 하루

^~^비가 오려고 한다.오후에는 비가 올 거라고 한다.비가 오면 비소리를 듣고 싶다.훤히 터인 공간에서.행여나 오전에라도비가 올까 내심 기다려 보았다.기대와는 달리 잔뜩 흐리기만 할 뿐비는 오지 않는다.점심 시간을 맞춰 집을 나서 찾아간 백화점 식당가.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된장국을 주문했다.요즘들어 다시 살짝 위염 증세가 있어 나름 식단을조절하면서도먹고 싶은 건 참지 못한다.자제심의 부족이다.스스로는 먹고 싶은 건 먹고하고 싶은 건 하면서 살자는 주의 긴 하다.식사 후 서면 중심가 주위를 천천히 돌며 소화를 시킨 후찾아 온 전통 찻집.서면에는 전통 찻집이 많다.물론 손님들 거의 대부분이 중.노년들 이다.그래서 혼자라도 아주자연스럽다.대신 거의 매 번 찻집을 옮겨 다닌다.찻집마다의 각기 다른분위기를 느껴보..

해리단길과 해운대 블루라인 트래킹

^~^누구에게는 불장난누구에겐 평생 한 번의 사랑. 떠나고 싶다.어디론 가로 떠나고 싶다,붉은 태양 아래 내 몸 불사르며어디로 떠나고 싶다.황산 공원을 갈까대릉원을 갈까망설이다 간 곳은결국동해선을 타고 오시리아에서 내리는일이었다.그 또한처음에는 해동용궁사로 갈 요량에 내렸다.그러나 결국 변덕스런 마음의 최종선택은오시리아에서 해운대까지트래킹 하는 것이었다.날씨가 꽤 덥고 습하다.다행히 더위를 그다지타지 않는 체질이라견딜만 했다.한낮의 더위라 다니는사람은 거의 없다.덕분에 호젓한 포구는오롯이 내 몫이다.고운 윤슬은 덤으로주어졌다.덥기도 하고다리도 쉬 피곤해 졌다.다행히 주변에 카페들이많다.더위를 피해 카페에는사람들이 꽤 많다.어느듯 발길이 해운대에닿았다.발이 미포에 닿는 순간마치 긴 여행 후 귀향하듯몸과 ..

우연히 접한 강연

^~^중부 지방은 호우와 장마가 기승을 부린다는 데 부산은 그저 흐리거나맑다.늘 그렇 듯 오늘도점심. 시간이 가까워 집을 나왔다.평생학습관은 방학이라칠월과 팔월은 강의도 없다.약간은 심심하다.집을 나서자마자점심으로는 매생이미역국으로 해결했다.그리고는 소화 겸 운동삼아 백화점 여기저기 에어컨 바람을쐬며 돌다가 카페를 찾았다.카페를 나온 후바닷가나 가까운 산으로가려다너무 더워 포기를 하고찾아온 곳이 근현대박물관.이런 저런 책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반은 도서관을 겸하고 있다.오늘은 이층에서 책을 보는 대신일층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 온구석구석 부산이란 책을 잡았다.그런데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다.마침 한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었다.가만히 궛전으로 들어오는강연을 듣노라니강사가 지금 보고 있는 책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