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ㆍ,아침에 눈을 뜨자 전에 없던 우울감이 밀려왔다.근래에 들어 아무 이유 없는우울증이다.약간의 허무함 이라고 할까.그런데 밤사이 그가 나에게 왔다간 것이었을까.동갑내기 나의 벗이며오랜 직장동료 였던그의 부고가 날라 왔다.이럴 수가사람의 일이란그 누구도 모른다고하였지만이토록 이른 나이에 그가황천을 건너간다는 게믿기지가 않는다.남달리 술을 좋아하던 그 였지만 이렇게 빨리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람들을 뒤에 남겨두고떠날 줄은 몰랐다그렇지 않아도 나 역시얼마 전 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내친김에 연명의료 의향서를 작성하고유언장도 새로 작성해 두었었는 데.이 나이에는 아무리 겉보기에 건강해 보이더라도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때가 온 모양이다.서둘러 집을 나왔다.그렇지 않으면끝없는 어둠속으로내 몸과 마음이 침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