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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 나고 있다.
늘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 나는만큼
적어도 남은 삶은 아름답고 멋지게 살고 싶다.
봄처럼
봄과 같이
그리고 그 봄 속 깊이 숨어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처럼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살고 싶다.
나에게 관심을 주며 다가 오는
그 사람의 눈에만 띄며...
파아란 하늘이
푸르른 바다가
한껏 손짓을하고 있다.
반갑다며
봄에게.
이미
벚꽃도 저리 활짝 피었고
매화꽃은 눈부시게 푸른 하늘을 유혹하고 있다.
샛노란 키작은 수선화도 활짝 고개를 들었고
먼 데 바다를 바라보며 진분홍 진달래도 숲을 깨우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녀의 발꿈치 작은 돌맹이 틈새에서
하얀 제비꽃들이 수줍게 무리지어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내가 내가 봄처녀 라며.
그러나 누가 있어 너희들을 눈여겨 봐 줄까
나니까
그래도 봐 주지..ㅎ
그래도 가만 보면
다가 오던 세월이 무색해서
울며 돌아서 갈만큼 고아한 자태들이다.
강가에서 잔뜩 찌푸린 구름같은
내 마음 속 한 점
근심이 사라지 듯 고운
봄빛들
봄꽃들.
그렇게 부산의 봄은 일찌감치
모두의 가슴 속에 와 있다.
호수 안의 오리떼 가슴 속에도
그리고 허기진 내 뱃속을 달래 주는
7색 비빔밥 속에도.
달콤 쌉싸름한 카페라떼의 잔 속에도
고운 새싹이 피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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