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인 삶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2025/06 11

좀 많이 고급스러운 집으로 이사를 하다

^~^지난 2년 동안 살던 집을 떠나 이사를 했다오션 뷰가 좋아 꽤 만족하며 살았던 곳이다.오션 뷰 값이 꽤 많이 들어간 집이기도 했다.대신이사 하기로 마음 먹고집을 내 놓자마자집이 나갔다.채 열흘도 걸리지 않았다그게 바로 6개월 전이다집을 구하는 기간이 반년이나 남아꽤 여러 곳으로 집을 구하러 다녔다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부산을 떠나고 싶어서 였다때문에 집을 구하러 기장과 울산그리고 경주와 대구까지 집을 구하러 다녔다. 그 쪽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지 못해다음에는 김해와 양산 또 통영까지 구하러 다녔다. 특히 경주와 기장은 거의 다섯 번 씩이나 다녔으나 구하지 못했다.경주역 부근에는 교통여건은 좋으나 인프라가 갖추어 지지 않아생활 하기에는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기장은 전통 시장과..

그녀가 그렇게 만 하지 않았더라면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갈수록 주위에 사람은하나씩 줄어든다.당연한 일임에도 자꾸허전함이 내 안 저 깊은 곳에서 쓸쓸함이 묻어 올라 온다.옛 직장 동료의 부고도가끔씩 날아오고오래된 벗의 부고도하나 둘씩 오고있다.뜻밖의 불시의 사고도 아니다.아주 오래된 지병도 아니다.그저 어느날 갑자기쓰러졌다가 아주 일어나지 못하고 떠나갔다고한다그런 소식이 자꾸 들려오니안타까움과 함께아직은 건강한 내 몸이 감사하다.오늘 병원에 가서 내 중상을 이야기 하니검사를 재촉하지는 않는다.대신약을 우선 좀더 먹어보자고한다,그런데 병원에 가기 싫어밍기적거리면 속이 불편하다가병원을 가겠다 마음 먹고병원에 가고의사를 만나면 아픈 증상이싹 사라진다뿐만 아니라 약을 처방받은 날은 깨끗이 나은 듯 아무증상이 없다.심인성은 분명히 아님에도..

은퇴 후 나의 월 수입과 자녀 상속.

^*^최근에 배 앓이를 하면서 남은 삶에 대하여한번씩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지금껏 내 살아 온 삶을 돌아 보면내일 당장 이승을 떠난다고 해도미련이나 아쉬울 것이 하나없다. 살면서 살아 오면서 적어도 성인이 된 이후에는내 하고 싶은 것은 미루지 않고 다 해 온 것 같다.먹고 입고 가고그러면서 이런저런 인맥들도 악연없이 쌓아온 것 같다.돌아보면 대체로 난 사람들로부터 꽤 많은 관심과 사랑도받아왔던 것 같다. 오히려 내가 그 받은 사랑에 못미치게 보답한 것 같아그것이 오히려 조금은 미련과 아쉬움으로 남는다.사실 경제적으로야 지금도 그다지 모자라지는 않는다.때문에 살아오면서 남에게 크게 베풀지는 못했지만뒷담화를 들을만큼 인색하게 살아 오지도 않았다. 꽤 오래전부터유니세프나 세이브 더 칠더런, 국경없는 의사회 ..

나의 노후 생활비

^~^나의 노후와 일상은내 주변, 내 또래들의 일상과 조금 다르다.적어도내가 아는 한은 그렇다.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은 예전에도 그랬고지금도 그렇다.그럼에도 불구하고난 그들의 일상을 거의 모른다.다만내 일상과 삶의 태도는그들과 조금 다름을 스스로느끼고 있을 따름이다긴 시간을 보낸 직장생활 탓도 있지만내 삶의 중간 대부분은 떠돌이 삶이었다.해외에서 잠시 거주하기도하고 가끔 해외출장을 다니기도 했다.직장 근무환경으로 인해 많이 옮겨다녔고이사도 수없이 했다.그 때문인지 혹은 그 덕택이 지 지금도 돌아다니기를 좋아한다.몇년 전에는 한 해에 20여개 나라를 돌아 다니기도 했다.그 외 퇴직 후에는동남아는 물론 동.서유럽도꽤 돌아다녔다.그로인해내 노후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새어 나가기도 했다.그리고 그것이 ..

노후의 삶과 일상-내 노후의 일상과 태도

^*^노후의 삶과 일상에 대하여는사람마다 사는 모습과 생각이 다르다.유튜버 같은 SNS를 봐도 그렇고가끔씩 나오는 텔레비젼에서의 이야기도 각기 다르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일상을 대하는 태도 또한제 각각 다르다. 물론 누가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은 없다. 다만대체적으로 텔레비젼이나 SNS같은 데 서는 가능하면 노년에 가까워 질수록집의 크기를 줄이고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한다. 이들 이야기에 반박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그들의 이야기도 나름 다 맞고 이해가 가기 때문 이다.그런데 내 생각과 일상.삶의 태도는 조금 다르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가고 홀로가 된다 해도가능하면, 혹은 조금의 여유가 된다면그렇게 집의 크기를 줄일 필요도 없고 삶의 규격을 줄일 필요도 없다.내 마음이 편하고 내 몸이 좋다면그냥..

나의 집 이야기-이사를 앞 두고

^*^집이란 무엇일까이사 날짜가 보름 앞으로 다가 왔다.그러나 이사를 할 사람은 열흘 후에 나가고새로 이사를 올 사람은 이 달 말에 들어 온다. 그 사이 시간 적 여유가 좀 있다.반면 경제적 손실도 좀 있다. 대신 여유있게 사전 입주 청소도 하고공과금 정리나 주소 이전 등 공적 업무들도천천히 할 수 있다.물론 이 번 이사도 완전 포장 이사다.완전 포장이란 이사 스타일이 생긴 후 부터는계속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금전적 부담은 조금 있지만몸과 마음은 그지없이 편하다. 그래서최소 30 번 이상을 이사 다녔지만이사에 대해 한 번도 부담을 느끼거나 걱정을 해 본 적이 없다. 그저 이사 갈 집만 구하고자동 이체 서비스 등 문서적 신고만 하면 대개 끝이다. 이사 30번.그것도 주민 센타에 신고 된 것만 그렇..

나의 직업

나의 직업은 하우스허즈번드 이다.좀 더 정확하게는은퇴 생활자 이다.지금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무위도식을 하는 사람중의 하나 밖에 지나지 않는다.나 자신도 아주 부정하지는않는다.그러나 얼마 전 까지는다문화 가정의 원만한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도우미로 일을 했다.그 얼마 전에는 다문화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들의원만한 한국생활을 위한도우미도 했었다.그 이전에는CIQ에서 일을 하기도 했었다.업무의 특성상 근무지를 수없이 옮겨 다녀야 하기도 했다.부산.서울.대구.인천.제주.강원 속초와 고성.뿐만 아니라 전라도와 경상도 여러곳도 다니며근무를 했다.가끔씩이나마 해외 출장도적지 않았다.그래서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부산 사람이라고 하면 굵은 중저음의 부산 사투리를먼저 연상한다.그러다가 막상 얘기나 대화를 하다가 부산 ..

아주 명료한 하루...

^~^치자꽃이 절정에 이르렀다꽃마다 약간씩 다른 제마다의 향기를 품고있다.작은 나무 한 그루에서 피어나는 꽃의 향기가조금씩이나마다 다르다.사람도 그렇다.사람 다 그렇고 그렇다고말을 하지만사람 또한 사람마다그 향이 다르다.인연을 찾는다는 건내게 맞는 향을 찾는 것날씨가 참좋다세탁기를 돌리고음악을 들으며가벼운 책을 읽다가점심시간쯤 되어 집을나섰다집을 나설 때는 갈치구이를먹고자 했다.그러나 식당에 자리가 없다,결국 전혀 생각지도 않은메뉴가 떠 올랐다.다행히 이 집은 근동에서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보통때의 점심시간엔대기해야 할 정도인데다행히 오늘은 자리가비었다.왕새우가스를 주문했다.크다.머리부분은 먹지않고몸통만 먹고 나왔다그리고 난 후곧바로 설빙으로 찾아갔다먹은 양이 많지 않아따로 소화 시킬 것도없다그리고 난 ..

이상 기후일까, 이상 현상일까

^~^아침 일어나자마자꽃치자 앞으로 다가갔다활짝 피어난 치자꽃의 매력적인 향을 맡기위해서다작년에는 꽃이 피는대신봉오리 채로 몇달을 버티다가 모두가 마른 채로땅에 툭 떨어졌기 때문이다그런데 좀 늦게 꽃으로피어나긴 했지만 올해는예외없이 모든 봉오리가하얗게 꽃으로 피어났다꽃의 향을 흠뻑 마시고식사를 간단히 한 후시내로 나갔다우선 투표를 하고동네를 두어 바퀴 돈 후식당을 찿았다오늘의 점심은 미역국그리고 찾아나선부산대학교 교정60년 혹은 120년만에꽃이 핀다는 대나무꽃을보기 위해서다역시 소문대로 교정양쪽에 있는 대나무 밭 중왼쪽에 있는 대나무 밭은온통 갈색꽃으로뒤덮혀 있었다.그꽃은 마치 좀보리사초처럼 생겼고촉감도 아주 유사했다이상 기후 때문일까이상 징조를 나타내는 것일까아뭏튼 대나무는 꽃이 피고나면 그 생명이다 ..

내 삶, 비록 흙수저도 못 되지만...

^~^내 삶의 시작은금.은수저는 커녕동수저도 흙수저도아니었다.내 입에는 어떤 수저도 하나없이 말 그대로알몸 하나뿐 이었다.그래도내 유.소년 시절은 즐거웠고청소년 시절은 행복했다비록 그 시절 내내 경제적어려움이 내 곁을 떠난 적이 없었지만마음은 언제나 항복했다온실속 식물처럼 보호를 받지 못했지만내 부모님은 아무렇게나내 버려진 야생화처럼키우지도 않았다한 번도 넓고 평탄한 길을걸었던 적도 없었지만형제.남매간 우애는 언제나돈독했다.힘들고 고단한 길을걸을 때에도우리는 한 번도서로의 손을 놓아 본 적도없다가끔씩길 잃은 새처럼먼 길에서 헤매다가도우리는 서로의 눈에서멀어지지 않기위하여늘 사랑이란 이름으로서로를 챙겨주었다다행히 그래서일까성인이 된 이후 우리 모두는최소한 경제적 자유는 얻게되었다아직도 여전히겨우 흙수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