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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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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앞 두고 짐 비우기...

달무릇. 2025. 3. 20. 21:05

^*^

졸가리에 우수수 새 잎 나고

새 순에 꽃봉오리들이 

밤사이 봄비가 내리 듯

여기 저기 한 번에 움트고있다.

 

내 마음은 아직도 갈길 잃은 노마드인 데.

 

 

1월의 꽃

얼음새기꽃

 

 

3월의 꽃

노루귀

 

 

그리고

흐드러진 산수유 

이 좋은 계절에

좋은 곳에서

편히 쉼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유유자적

소풍놀이 하고 싶은 데

마음이 바쁘다.

이사를 앞 두고 짐 비우기를 준비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시간이 있고

갈 집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살고 있는 집이 나가고 나니

어딘가 몸도 마음도 붕 뜬 기분 이다.

그래도 이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사람을 조금은 조급하게 만든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겸사 겸사 봄맞이 청소 겸

짐 비우기에 들어 갔다.

 

남은 식탁의자들도 처분 하고

옷걸이도 두 개 중 하나를 처분 했다.

대형 폐기물처리로 바깥에 내 놓았더니

식탁 의자도 옷 걸이도 누군가 가져갔다.

 

누가 가져 갔는 지는 몰라도

 대형 폐기물 수수료가 나가지 않아

땡 잡았다.^^

그릇도 몇 개 처분 하고

 

 

다육이 화분도 몇 개 처분 했다.

혼자 살림에 이것 저것 너무 많다.

집 크기도 좀 줄여나가야 겠다.

 

아무래도 남은 삶은 혼자 지내야 할 듯 하다..ㅎ

 

그리고

혼자가 편 할 듯도 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

부대 낄 필요도 없이.

이제는 추위는 다 가고

더워질 일 만 남은 것 같다.

 

그래

사람의 온기는 곁에 없더라도

몸이라도 얼른 따스해 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