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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가 나에게
제주 여행 중 한 두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서슴없이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
한림수목원이다.
서귀포의 여미지수목원도 좋지만
여미지가 넘 인위적이라면
한림수목원은 그에 비해 좀 더 자연스럽다.
물론 현지인이 보기에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같은 외지인이 보기에도 한림수목원 역시
인위적인 것이 많긴 하나
누군가와 천천히 걷고 대화하며
마음을 서로 나누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호젓한 산책길과
제주 전통가옥들
여행을 좀 더 아름답고 낭만스럽게 보내고 싶다면
한번쯤은 이런 곳도 참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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