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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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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대청호 풍경 탐방과 정지용 문학관을 즐감 하다...

달무릇. 2023. 9. 25. 11:02

^*^

어제.

그 즐겁고 행복한 대청호의 나들이.

호숫길 산책과 카페 탐방 후의 맛난 저녁 식사.

 

그리고 함께 하는 벗.

아침.

요기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정지용 문학관을 찾았다.

 

오늘.

바로 이 정지용 문학관을 일찌감치

돌아 보기 위하여

숙소도 바로 옆에 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숙소가 가성비 있었고.

우선

차는 정지용 문학관에 주차 시키고

모닝 커피를 한 잔 하러 주변 카페를 찾았다.

 

 

문학관  주변 이런 저런 분위기 있고

한옥 카페 등 고즈늑한 다실 등도 눈에

많이 들어 왔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사향 커피 드립 숍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왔다.

 

외관도 그럭 저럭 괜찮다.

아침에 한 잔 하는 드립 카피.

그것도 진하게 우려진 사향 커피 한 잔.

 

그러나

함께 주문한 카페라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들어 가기 전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고 

할까.

한옥 카페 등

주변 꽤 좋아 보이는 카페를 마다 하고

나름 제법 걸어서 찾아 왔는 데.

그러나

오늘 아침의 목적은

모닝 커피 한 잔이 아니라

 

향수의 시인

정지용 문학관 탐방이니

이 정도로도 만족해야 겠다.

많은 문학관을 거의 두어 번 씩 돌아 봤지만

약간 우습게도

정지용 문학관과 생가 방문은

이 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의미 깊게 다가 오는

문학관 탐방이다.

 

그것도 초가을 대청호를 즐기는 길에..

단체로 방문한 어린 새싹들도 보이고

착한 웃음을 짓는

암소도 보인다.^^

젊은 시절의 시인

참 잘 생겼다.

 

내 젊은 모습을  보는 것 같다..ㅎ

비파도

정지용 시인의 유일 무이한

시화이다.

이동원과 박인수가 전하는

향수 노랫 가락도 있다.

마을 벽화도 어찌 이리 아름다운 지!

그러나

이 아름다운 마을에 이제

여기 저기 빈집이 많다는 것이다.

 

모두 생업을 찾아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긴 탓이다.

다행하게도

문학관 앞 찻 집.

대추 차가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어찌 이리도 진하고 맛이 좋은 지.

 

마을 인심이 차 한 잔에

다 묻어 나오는 것 같다.

정지용 문학관과 차 한 잔의 따스함을 뒤로 하고

대청호의 다음 여행지를 향해

천천히 길을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