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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을
너는 나를 노랗게 물들이는 석양.




눈빛 시린 새파란 바다.
내가 파도 소리가 되어
네게 다가 가고 싶은 날.
네 흔적을 조각하고 싶어
공구거리에 가서
명장에게 부탁을 넣어 봤지만
그 마저도 안되겠다 한다.





그럼 어디에서 네 숨결의 꼬리라도
잡을 수 있을까
어떤 추억이라도 찾아 준다는 그 곳이면
네 마지막 따스한 입김을 느낄 수 있을까
지금도 젖내 나는 아이들이
제 타임캡슐을 곱게 묻어 두는 곳.
결국 그 작은 골목에서
애써 내 흔적 하나 찾아 내었다.
작은 종이 배를 타고 함박 웃던
너의 해맑은 웃음은
여전히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웃고 있다.
반갑다
사랑스럽다
오늘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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