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인 삶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이야기

아무리 무료한 일상이라도...

달무릇. 2024. 3. 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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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을 하든 지

혼자서 하는 일은 늘 무료하고 적적하다.

그럴 때는 늘 누구 한 사람 쯤은 곁에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 누구 한 사람 쯤.

 

오늘은 피붙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난 토요일 요트를 타며 드론쇼를 관람한 이후 처음 이다.

 

특별한 일은 없다.

그저 며칠 동안 소식 없이 소원하여

연락을 해 봤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잘 되었다.

 

오늘도 별 할 일이 없어

어디로 무엇을 하러갈까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녀를  만나 우선 식당으로 먼저 향했다.

아직 서로가 점심 전이라

만나서 함께 간단히 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이 식당 어보 다.

저 번에 가 봤는 데 이 집의 보리굴비가 꽤 까다로운

내 입맛에도 잘 맞았기 때문이다.

 

연어 스테이크도 함께 주문 했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의 연어 스테이크다.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다.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그렇다고 딱히 아주 맛있다고 권하기에는

좀 무엇한.

 

대신 깔끔한 상차림과 밑반찬들이 마음에 든다.

특히 밑반찬은 어느 것 하나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없다.

다 한 점 씩은 맛 보고 싶을만큼 정갈하게 나온다.

 

밥도 홍쌀을 넣어 예쁘다.

맛도 괜찮다.

식후에는 천천히 다른 피붙이 이야기나 일상 이야기를 하며

산책을 하다가

카페를 하나 찾아 들어 갔다.

용두산 공원 입구에 자리한 카페 우디부기.

 

커피가 맛있는 집이다.

이 집 주인은 대학교에 커피 바리스타 강의도 나가고

카페에서 강의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커피 맛은 따로 보장을 하지 않아도 맛있다.

물론 이 또한 사람마다  취향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난한 맛과 풍미를 준다.

그렇게  그녀를 만난 후 집에 오는길에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한 소쿠리 샀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일년 중에서 3~5월 사이에만 맛 볼 수가 있다.

그 맛 또한 이 때 쯤 3~4월이 가장 맛있다.

 

고운 사람의 입에 한 입 넣어 주고 픈 앙증맞은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