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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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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이야기

평범한 하루에 감사함을 전하며...

달무릇. 2024. 9.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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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폭염으로 인하여

생활의 패탄조차 바뀌어 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여름이라도 찬 음료는 거의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커피를 마시더라도 아이스라떼나 아니스아메리카노란 소리가

절로 입에서 나왔다.

 

그래서 그럴까

오늘은 문득 카페라떼의 정다운 아트가 그리워 졌다.

그래서 오늘은 외출 삼아 집을 나오자마자 카페를 찾아 들어가

카페라떼를 주문 했다.

 

내가 좋아하는 진녹색 찻잔에 짙은 갈색의 커피 위로

하얀 크림색 거품이 혀끝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입술에 댈 때가 아니다.

 

눙숙하고 솜씨 있게 바리스타의 손길로 탄생한 

나무잎과 하트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아트가

꽤 오랫동안 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이 라떼아트가 좋아 카페에 오면 늘 주문을 하던

카페라떼를 올 여름에는 내내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한 편 그만큼 더위가 풀렸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카페를 나와 찾아 간 롯데백화점 식당가.

날씨가 좀 선선하게 풀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낮의 햇빛을 받아가며

식당을 찾아 나서기에는 주저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마땅한 메뉴도 정하지 않은 상태라 딱히 뭘 먹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식당가를 돌다보면 자연스레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 나거나

새롭게 맛 보고 싶은 요리가 눈에 들어 올 지도 모르는 일이다.

 

역시 그랬다.

오늘 눈에 들어 온 음식.

치킨 누들이다.

조금 기름 져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닭고기가 듬뿍 들어간 요리라 

먹음직 해 보이기도 한다.

 

가게 인테리어도 깔끔 하다.

역시 백화점 내 식당가라 인테리어도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요리는 맛있기는 하나 많이 기름지다.

가성비가 좀 떨어 지는 듯.

 

그래도 오늘같이 더운 날

거리를 헤메며 식당을 찾아 나서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가심비로 만족해야 겠다는 생각 이다.

백화점을 나와 조금 늦게 찾아 간 저녁 바다.

송도 해수욕장 이다.

 

막 밤의 찬란한 쇼가 시작되려는 찰라 이기도 하다.

밤낮없이 언제 와도 좋은 곳이지만

저녁에 오면 더욱 좋은 곳이 해수욕장의 밤 풍경이다.

 

해운대도 그렇고 광안리도 그렇다.

 

그러나 집에서 가까운 송도 해수욕장이 내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요즈음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오는 곳 중의 하나 이기도 하다.

 

작은 규모 이지만 분수쇼도 한다.

그래도 그 걸 좀 걸었다고

다리가 조금 피곤하다.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처음 찾아 간 

탐엔 탐 커피 숍.

원래 탐엔 탐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니와

바깥에서 바라 본 커피 숍 분위기도 썩 마음이 내키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의외다.

안의 풍경은 딱 내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다.

인테리어도 그렇다.

더불어 음료도 내 입 맛에 잘 떨어 진다.

 

오늘의 외출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저 그러한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다.

평범함.

어쩜 이 평범한 하루가 우리 모두가 바라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순간이 아닐까.

 

나의 하루 또한 감사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