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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 나홀로 트래킹..

달무릇. 2025. 1. 3. 10:50

 

^*^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든든하게 요기를 하고 나섰다.

어제부터 오늘 먼 길을 걸어보자고

마음을 먹은 터 였다.

 

정확하게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고.

 

처음에는 금정산으로 갈까 하다가

이내 동해안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우선 부전역부터 들렀다.

1월1일부터 개통한다는 부전역~강릉역 간의 시간표와 노선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왕복 하루 8차례 운행을 한다.

열차 운행 시간표만 봐도 기분이 좋다.

앞으로 종종 이 열차를 타고

나홀로 동해안 여행을 많이 할 것 같다.

 

오늘은부전역에서 동해선 전동 열차를 타고

일단 송정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식당에서 고등어쌈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송정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전동차에서 내려 신호등을 건너

수로를 따라 십분 가량 걸으면

송정 해수욕장이 나온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죽도가 나오고

계속 오른쪽으로 걸으면 송정 해수욕장이다.

그리고 송정 해수욕장의 중간 쯤에 해변열차 종점이 나온다.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해변 트래킹이다.

해변을 따라 20분 정도 걷다가 지겨운 마음에

블루라인 파크 길로 올라섰다.

 

많은 사람이 걷고 있다.

평일임에도 이 길은 언제나 사람이 많다.

 

전망대 앞에 다다르자 갑자기 다리가 피곤해 진다.

바로 눈 앞에 예쁜 카페가 보이는 탓이다.

지난 번 트래킹 때도 홀로 왔던 카페.

전망이 좋은 카페.

 

부산의 오션 뷰 카페는 대부분이

카페에서 보는 바다는 마치 배 위에 있는 기분이다.

 

.

늘 그렇지만

카페에서 좀 오래 머물 생각이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그렇지 않으면 카페라데를 주문 한다.

오늘은 아메리카노다.

.

언제나 그렇지만

바다가 보이는 창가 뷰는 늘 만원이다.

물론 나도 창가 쪽이다..ㅎ

드디어 해운대.

여러 번 뉴스에도 나왔지만

올 해 해운대 불빛 축제는 망친 듯 하다.

아직도 해변의 불빛 조형물들이 완성이 되지 않았다.

 

해가 지났는 데도.

 

다행히 해운대 전통 시장이 있고

먹거리 촌이 있는 구남로는 제법 형태를 갖추어 예쁘다..

 

비록 혼자라서

쓸쓸하고 심심하긴 했어도

그다지 외롭지 않아서 다행이다.

 

비록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앞 .뒤로

함께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