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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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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진 늙은 부모의 행복...

달무릇. 2025. 2. 11. 17:28

^*^

딸아이가 주로 내게 하는 선물들...

 

 

늙은 부모에게 자식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그것도 곰같은 아들보다 토끼처럼 예쁘고 살가운 

딸이 있다는 것은 더욱 행복한 일이다.

 

늙은 부모에게는 듬직하고 우직한 아들보다는

작고 가벼운 정을 소소하게 시도 때도 없이

나누어 주는 딸이 더욱 소중하다.

 

오늘도 그러한 딸을 만났다.

 

부산 기장의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한옥 카페 하녹에서

손자 손녀 등 후손들과 함께 전통 차와 초컬릿 차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새삼 삶의 보람이 느껴졌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잠시 철마의 한우마을에 들러

늙은 애비를 위해

부드럽고 순한 안심도 따로 챙겨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

차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얼마 전에 미리 사 두었다며 홍차와 녹차를 손에 건네 주었다.

 

바로 바실러 티북 이다.

맛은 어떨런지 잘 모르겠으나 우선

한 권은 러브스토리 제 1권이니 궁금하고 흥미진진 하다.

 

양도 꽤 많다.

혼자서 이  양을 다 마실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도 지리산 고뿔 돈차와  휴심선차를 보내 주었는 데

이 차 조차 아직 반도 채 못 마시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그 바로 전에는 바샤 커피도 보내 주었고

TWG홍차도 보내 주었다.

 

그  모든 이유들이

아빠가 커피와 차를 좋아하니

어디를 가게 되면 먼저 커피와 차들이 눈에 들어 온다고 한다.

 

그 마음이 고맙다.

세상 그 무엇보다 소소한 것 하나를 보더라도

못나고 늙은 애비가 생각 난다는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맙다.

 

딸 가진 늙은 부모의 행복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