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만큼이나
텅 빈집
그 집을 뒤로 하고
삼광사로 발길을 잡았다
삼광사
밤의 연등이 무척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찰
그 연등 하나만으로 CNN에 홍보된 큰 절
삼광사 밤의 연등은
물론 말 할 필요없이
아름답다
그러나
한낮에 보는 연등도
그에 못지않게 화려하다
밤에는 볼 수 없는
낮에만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바로
정교한 부처와 보살들의
돋을 새김이다
그들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표정들을
밤에는 결코
자세히 바라볼 수 없다
이것이 바로내가
낮에 삼광사를 찾아 온
이유 이기도 하다
그리고
따뜻한 햇 살을 즐기며
오래 머물 수도 있다
해바라기를 해 가며
절의 한켠에는
지난 밤 연등행렬에
사용되었던
이런저런 대형 연등들이
고스란히 그 모습 그 자태대로 햇볕아래서
기세등등 뽐내고 있다
절이 크긴 크다
다 돌려 하니 다리가
아프다
그래도 다 돌고 나니
부처님의 기와 자비를
듬뿍 받은 것같다
뽀로로만큼이나
점심은 서면으로
되돌아와 영광도서 옆에 있는 식당에서
감태갈비탕으로 해결했다
감태가 사람에게
좋다고 하여
요즘에는 김도
감태김으로 즐겨먹는
편이다
식당을 나오니 활짝 핀
이팝나무들이 눈에
들어 온다
이팝나무도
금방 꽃이 폈다
지는 꽃이다
커피 한 잔이 간절 하다
그런데
나도 돌았지
미쳤지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송도 해수욕장까지
왔으니
그래도 다행히
집에서는 가깝다.
카페
벗과벗
오늘의 메뉴는
돌체라떼. 아이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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