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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들과 함께 해운대
클럽 디 오아시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올 때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가 오늘 오전까지 내내 오다가다를 반복하고 있다
바다도 뿌옇고
산도
안개와 구름이 가득하다
아침 식사를 하는 중에. 뭔가 자꾸 딱딱한 게 씹힌다
뮌가 궁금하여 조심스레 뱉어보니 금 한조각이 툭 떨어졌다
오래전에 치과치료하며
충치자리에 메웠던
금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떨어질 때도 되었지
십년도 훨씬 넘었으니
그나저나
큰일이다
연휴가 끝나야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요즘은 자꾸 돈 들어 가는 일만 생기는 것 같다
지난 1일에는 갑자기 샤워기 수도꼭지가. 터지더니 , ,ㅠ
그래도
점심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 집앞식당으로 갔다
바로 집앞에 있지만 내가 가 본 여러 국밥집 중에 이 집의 수백이 가장 맛있다
고기도 부드럽고
그리고는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조금 탄 흑임자 라떼를 한 잔하고는. 어슬렁 동네 산책에 나섰다
제일 먼저 산책 겸 소화도 시킬 겸 찾아 온 곳이
용두산이다
오늘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랐다
용두산 194계단과 함께 있는 곳이다
용두산공원은 이미 여름이 이곳저곳에 훌쩍 와 있다
용두산 공원을 한바퀴 돌고 이 번에 찾아 온 곳은
현재 우리나라에 거의 유일하고 크게 남아 있는 보수동헌책 골목이다
이제는 서점가라기보다
거의 관광지가 된 헌책방 골목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사람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이용되고
외국인도 제법 많이 찾는골목이 되었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돌아 이번에 찾아 온 곳은
근현대문화사 박물관이다
박물관 중 하나는 예전에 미국문화원으로 사용되던 곳이고
다를 한 곳은 한국은행 부산지점으로 쓰이던 곳이다
이곳은 박물관과 함께
1층은 카페로도 이용되고 있다
전시 작품도 수시로 바꿘다
그래서 가끔 오면 늘 새롭게 다가 온다
박물관에서 휴식하며 바라보는 바깥 풍경도 좋다
한참을 걷고. 돌았더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다
다시 롯데 백화점 식당가로 왔다
저녁메뉴는 소고기 덮다
오늘 내 소소한 하루도 또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곁에 길벗이라도 있으면 참 좋으련만 , ,
또 무리한 소원을 해 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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