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말했다..
이 우주에는 모래알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색깔이 있다고...
아니 이 지구상에도
모래알만큼이나 되는 색깔이 있다고,
모르긴 몰라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그만큼이나 되는
색깔이 있다고 그 누군가 말했다.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백인백색이라고 했든가?
사람도 그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태생이나 모양이 다르고
그 생각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
바깥에 나 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
집에 가만히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
산을 좋아하는 사람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
산에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꽃을 좋아하는 사람
꽃을 싫어하는 사람...
그래,
내가 다니는 평생학습관에도
꽃을 싫어하는 젊은 애기 엄마가 있다.
자기는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서
모든 꽃을 싫어한다고 한다.
반면에 꽃 알레르기가 없는 나는
꽃을 무지 좋아한다...
바로 ‘다름’ 때문이다.
그리고 난 꽃 중에서도
다육이를 참 좋아한다.
내 이웃 한분은 ‘란’을 무척 좋아하고
또 다른 한 분은 ‘분재’를 참 좋아한다.
반면에 난 분재는 참 싫어한다.
살아 있는 생명이 자라지 못하게
인위적으로
비틀고, 꼬고 하는 게 싫어서다.
그러나 그건 다만 내 생각일 뿐이다.
그 분과 나와의 다름...
다만 그 뿐이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
분재에 대한 또 다른 예술적 심오함을
내게 들려준다.
란을 키우는 분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내가 다육이에 빠져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ㅎㅎ
여기에서 내가 올리는 다육이를 보시는 분들의
생각도 다 다르리라..
다육이 잎에 반하는 사람,
꽃에 흥미를 갖는 사람..
화분에 눈길을 주는 사람..
그리고 다육이의 형태 그 자체에
껌벅 죽는 사람도 있으리라..^*^
그건 누가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과 행동이...
그래..
이 다름을 인정하면 모르긴 몰라도
우리는 모두 긍정적으로
이웃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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