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인 삶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이야기

무료한 일상 속에서..

달무릇. 2023. 1. 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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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칠성판 하나를 가슴에 품고 사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순간순간만큼은 행복하고 싶다.

칙칙한 서재에

밝고 화사한 그림 한점을 사서

걸어 보기도 하고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다육이지만

애정을 담아 물을 주기도 하고

해가 진 후

광복동거리에 나가

젊은이들과 함께 걸음을 맞춰보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칠성판 등이

조금 따뜻해 지기도 한다.

거기다 약간 더 미치고 싶을 땐

집에 오는 길에

동네 길목 목로주점에서 거나하게 취해서 들어오기도

한다.

그러다가 집에 오면

누구가에게 갑자기 미안해 진다.

나를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다육이에게

아니..

...

나 자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