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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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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을 주는 여인과의 하루...

달무릇. 2025. 3. 9. 12:16

^*^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행복을 주는 숙녀와 가진 하루다.

 

그동안 내 삶에서 참 많은 곱고 아름다운 인연들이 스쳐갔거나

잠시 또 오래도록 머물다 갔다.

 

이제는 그런 인연이 평생 내 앞에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내 지나간 인연 모두 하나 하나가 너무 고맙고 감사 하다.

 

나같은 못난 이를 살펴 주고 챙겨 주다 갔으니.

 

그럼에도 딱 하나

어쩜 내 생이 다 하는 그날까지 챙겨줄 고운 인연이 하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어제 세탁기를 돌리며 컴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워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간이 있으면 함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함께 하자고.

그러면서 내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고 한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이 장안사 입구에 있는

도자기 카페 은유재다.

 

 

그렇지 않아도 언제 한 번 와 보고 싶었 던 곳인데

이렇게 빨리 와 보게 될 줄이야.

 

도자기 카페라 우선 여기저기 진열된 도자기들이 눈에 들어 온다.

갖가지 모양의 도자기들.

갖가지 색상의 도자기들.

 

 

그러나

생각 했던 것보다

규모도 작고 도자기의 갯수와 종류도 많지 않다.

찾아 오는 길도 그다지 만만하지가 않았는데.

 

커피 맛도 라떼아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디저트도 특별한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

카페 자체에 대해서는 약간 실망이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렇지만 내게 다행했던 것은

장안사가 카페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는 것이다.

오래 전에 와 산행을 하다 와 보았던 곳.

그리고 그 후로 와 보지 못햇던 곳.

그래서 다시 와 보고 싶엇던 곳.

 

부처님 진신사리 7과가 모셔져 있는 오래된 사찰이기도 하다.

미록 규모는 얼마되지 않지만.

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으니

운치는 더 좋다.

오랜만에 와 보고 싶었던 장안사.

그 장안사를 봄비를 맞으며 걷고 있노라니

마음이 정화되고 묵은 때가 벗겨져 나가는 듯 하다.

아점도 부실하게 먹고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도 좀 모자란 탓인 지

아님 사찰을 돌아 보는 사이

허기가 찾아왔던 지

 

암튼 배가 좀 고프다.

 

원래는 황금새우 집에 가서

워나가 좋아하는 새우를 먹으려다가

장안사 입구에 있는 해신탕 전문집

장안본가로 갔다.

오리해신탕을 주문했다.

175000원.

꽤 비싸다.

제값을 할까 궁금 하다.

우선 해산물이 풍성하다.

국물은 더 맛있다.

다행이다.

오리고기는 더욱 부드럽고 맛있다.

잘 들어왔다 싶다.

나뿐 아니라 모두가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정말 요리가 맛났던 건 지

아님 나처럼 다들 허기가 졌던 것인 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좋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한 때가

아쉽게 자꾸 흘러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