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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후와 일상은
내 주변, 내 또래들의 일상과 조금 다르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은 그렇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들의 일상을 거의 모른다.
다만
내 일상과 삶의 태도는
그들과 조금 다름을 스스로
느끼고 있을 따름이다
긴 시간을 보낸 직장생활 탓도 있지만
내 삶의 중간 대부분은 떠돌이 삶이었다.
해외에서 잠시 거주하기도
하고 가끔 해외출장을 다니기도 했다.
직장 근무환경으로 인해 많이 옮겨다녔고
이사도 수없이 했다.
그 때문인지 혹은 그 덕택이 지 지금도 돌아다니기를 좋아한다.
몇년 전에는 한 해에 20여개 나라를 돌아 다니기도 했다.
그 외 퇴직 후에는
동남아는 물론 동.서유럽도
꽤 돌아다녔다.
그로인해
내 노후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새어 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이 후회로 남기보다
내 삶에서 가장 잘한 일로
남는다
더구나
나이 칠십이 넘고 보니
더욱 잘했다고
나 자신을 꼭 껴안고
쓰담쓰담 해 주고 싶다.
그리고
내가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작지만은 경제적 여유가 아니었을까.
지금 나의 노후생활비와 경제적 상황.
혼자 사는 지금으로서는
여전히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함께 한다면 현재의 이 경졔적 자유가 무너질 정도로
아주 견고하고 튼튼하지는
않다.
현재 나의 경제적 상태나 기반이라 해 봐야
겨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될 정도다
나의 노후 윌 생활비
대충 따져보니
소위 언론이나 SNS에서 말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은퇴 후 부부 적정노후 생활비 딱 그 정도다.
이 만큼으로도
하루 두 끼니 정도 초라하지 않게 외식을 할 수 있고
마음 편히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마시고 먹고 싶은 것을
고를 수 있다.
또한
가고 싶은 곳은 그 어느 곳도 마음껏 갈 수 있다.
그래서 어쩜
우리 싱글들 대부분은 이 평화스러움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
마음의 길 벗 하나 얻는 데에도 이리저리 생각하고
망설이고 있지 않을까.
그래도 우린 여전히 알고 있다.
혼자보다는 둘이 있을 때 좀 덜 외롭다는 것을.
흔히
남들 말하길 좋아하는 고독을 즐기는 것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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