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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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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아미동 비석 문화마을과 감천 문화마을의 야경을 보러 가다.

달무릇. 2025. 7. 31. 10:04

^~^

중복날 아침
날씨가 좋다
오늘도 무지 더울 듯

오전에는 내내 집에 머물다가 점심 시간에 맞춰
길을 나섰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중복맞이
보신탕을 먹는 일.
자주 가는 식당에 들러 옻계탕을 주문했다
오늘도 맛있다

그리고는 소화를 시킬 겸 더위속에서 반시간 가량 거닌 후 카페를 찾아 갔다

그리고는
집에 들어와서 에어컨 바람속에서 티비를 틀어놓고 책을 보다가
저녁이 되어 다시 집을 나섰다

저녁으로는 간단하게 치킨가스와 우동세트를 먹은 후

천천히 걸어서
감천문화마을의 밤 경치를
보러 찾아 갔다.

감천 문화마을 가기 바로 직전에 아미동 비석마을이 있다

그렇지만
아미동비석마을은 서구에
속하고 감천 문화마을은
사하구에 속한다.

잘 알겠지만
이 비석마을은 일본인들의
공동 묘지 터다.

그런데
이게 한국 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생활 터전으로
변했다.

때문에
아직도 마을 곳곳에 일본인들의
비석들이 보인다

담장에
바닥에.

그리고
구름 전망대 바로
아래에도.

또 이렇게 계단 입구에도

걷다보니
거의 반시간 남짓 여 만에
감천 문화마을에 도착했다

슬슬 어둠이 깔리고 있다

시간 맞춰 참 잘 왔다
싶다

어둠이 깔리는 저녁 시간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다

달을 바라보며
고향을 찾는 여우의
울음소리가 내 눈에
먼저 들어 온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모도 보인다

간간히 불켜진 상점들.
야간 영업을 한다기 보다
아직
가게문을 닫지 않은
모양새다

마을에는
둘둘씩 불이 차츰 밝혀지고
있다.

 

가게 안에도
환하게 불이 켜져 있고.

그런데
사람은 안 보인다.

관광객들이 인생샷을 담는
포토 존

그리고
또 다른 포토존
등대 전망대.

다들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우리네 삶도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청춘의 한낮보다
이렇게 은은히 불빛이
감싸안는 노년이 좋다.

나도 그렇다.

지금의 내 삶이 더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