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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날 동안 혼자 돌아 다니며 먹고 마시니
갑자기 사람이 그리워
옛 벗에게 안부를 전했다.
흔쾌히 시간을 내어주며
만나자고 해 주었다.
작은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그래서 엣 벗.
고추 벗이 좋은가 보다.
만나서 같이 식사 하기에는 너무 늦으니 점심은 각자
해결하고
장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와 통화를 끝내고
점심은 염소탕으로 해결 했다.
간만에 먹어서인 지
염소탕도 맛있다.
그리고 장산역에서 그를 만나 천천히 걸어서
달맞이 고개를 넘었다.
장산역에서 천천히 20분
가량 걸어니
해변열차 청사포 역에 도작 했다.
처음 그를 만나기로 했을 때는 미포역에서 부터
트래킹을 할 작정 이었다.
그래도 청사포에서 해변을 따라 걷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다.
처음에는 북청화첩에서
차를 한 잔 마실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카페를 운영하지는 않고 갤러리로만 사용을 한다고 한다.
약간 아싑다.
대충 갤러리를 돌아본 후
해변으로 나왔다.
해변을 따라 이런저런 카페와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다.
눈에 들어 오는 해변의 풍경
하나하나가 모두 눈요기 감이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곳곳에 많다.
그렇게 해변을 걷다가
찾아 온 카페.
혼자 블루레일을
트래킹 할 때
거의 늘 와서
커피를 마시던 카페다.
이 번에는
그가 카페라테를
주문하고
내가 주문 한 것은
말차라테다.
마침 여기에 올 때마다
앉던 자리가 비어 있다.
전망이 예쁜 자리.
반 시간 가량 앉았다가
나왔다.
그는 이 곳 다릿돌 전망대는
일 년이 넘었다고
한다.
대수선을 하기 전에
왔다고 한다.
그래서인 지 더 좋아하고
기뻐한다.
나오길 잘 했다고
한다.
나와 함께라 더 좋다고
한다.
이 또한 다행이다.
내 작은 기쁨이기도
하다.
발밑은 온통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
별로 걷지도 않았는 데
어느새 송정 해수욕장까지
발길이 닿았다.
이왕 온 김에 죽도까지 한바퀴 돌았다.
어디서 왔는지
학생들이 단체로
운동을 하고 있다.
동지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겨울해는 짧다.
금방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짧은 트래킹이긴 하지만
벗과 함께 한 길이라
힐링이 된
걸음이었다.
저녁은 시내로 들어와서 한정식으로 해결했다.
게장의 알이 제법 토실 하다.
맛있다.
식사를 한 후 늦은 시간이라
다음을 약속하며
곧바로 헤어졌다.
지하철 역에서.
서로가 반대 방향 이다.
비록 짧은 시간 이지만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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