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인 삶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이야기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의 일상

달무릇. 2025. 5. 24. 16:17

^~^
부슬 부슬 제법 강한 봄비다
여기저기서 강풍이 부니
외출시 조심하라는 문자가
날아든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찍 집을 나와 브런치 카페로 갔다

아침 생각이 없어
때를 거르고

옛 미화당 백화점 옆
동백브런치 카페

치즈피자 샐러드와 달걀프라이드 토스트

그리고 곁들여 붉음이 고운 히비스커스 차 한 잔


양이 많다
기본 세트를 주문 했음에도

카페를 나와 마트부터 먼저 들렀다
집에 먹을 게 너무 없어.

장을 본 후 잠시 집에 머물다보니
제대로된 식사가 그리워졌다

그리하여
다시 찾아 온 식당
갈비탕과 맛보기 수육을 주문했다

브런치 카페에서 나온 게
너무 푸짐한 탓인 지
거의 절반만 먹고
나와
금방 배가 가라 앉은
모양이다

갈비탕과 수육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소화도 시킬 겸
남포동과 서면 지하 상가를
두어 바퀴 돈 후
찾아 온 전통찻집

대추차를 주문했는데
거의 스프수준을 넘어
진한 대추 죽 맛 이다

맛있다

손님은 대부분 중년들 이다

그래도
전통찻집을 선택한 건

오늘 하루 나들이 중
최고의 선택이다

커피 대신 대추 차를
택했다는 게.

창밖으로는 여전히 빗방울이 돋고 있지만
곧 그칠 모양이다.

오고가는 사람들 절반은
우산
절반은 빈 우산 이다

대추차와 박상을 한알씩 느긋하게 먹으며
비가 그치면
일어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