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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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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전포동 뒷골목 카페 하나 소개하며...

달무릇. 2025. 9. 1. 23:07

^~^
9월이 시작 되었다.
가을의 시작.
여전히 더운 가을의 시작이다.

그러나
비가 내려 그나마 다행이다.

하늘은 짙고 가득한 흐림으로 주위가 캄캄하고
바닥은 물기로 흥건 하다.

점심은 임연수어 구이로 해결한 후
카페를 찾아 나섰다.

어디로 갈까?

영도로 갈까
송도로 갈까
아니면
바가 오는 데 그냥
시내 적당한 카페를 찾아갈까.

비오는 풍경이 보이는 창가가 있는 카페로.

그러다가 문득
카페 이름 하나가 떠올랐다.
전포동 카페거리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카페.


그러나 이런저런 크거나 작고 아담한 카페가 많은 골목.
주위에는 또한 아담한 식당도 많은 골목.

그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제법 크고. 분위기 있는 카페.
덴바.

그덴바를 찾아가기 위하여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전포역에서 내렸다.

 덴바를 가기 위해서는
8번 출구로 나와 대략
십분 정도를 천천히 걸어야 한다.

그러나 카페 가는 길에
흥미로운 길도 많고
이런저런 이름의 카페들도 많다.

전포동
카페거리란  이름에 맞게.

작은 레스토랑도 많고
주점도 주위에 많다.
때문에
10분이 짧고 재미 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예쁜 카페들이 자꾸 눈안으로
들어 온다.

 

결국은 참지 못하고
눈안에 들어오는 카페 하나를 찾아 들어 갔다.

3~4분만 더 가면 되는 데.

카페 이름은
beconf1
이다.

단층 건물 이다.
그러나 홀은 꽤 넓다.


 

그런데 막상 들어오니 더
마음에 든다.

역시
젊은이들의 성지
전포동 카페거리답게
손님들 모두가 젊은아이들
이다.

데이트 하는 커플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온 여성들.

 

가끔 무리를 지어  자리를 잡고 있는

청춘들.

그런데 사실 이 카페를 들어 온 이유는

막 카페를 지나 가려는 데

어린 여학생 두 명이 창가 자리에 앉아

손바닥을 마주 하고 앉아 명상의 자세를 하고 있었다.

 

아니면 앉은 자세의 요가라고나 할까.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진지한 자세들이

상큼 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을까?

첫사랑도 없던 내게

저런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학창 시절에 아주 잠깐 미팅이 두어 번 있었지만.

 

그 후로 내 청춘은 군대에서 다 보낸 것 같다.

 

 

물론 그 시절도 참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그 시절이 있었기에

내 청춘도 아름다웠었다.

 

어쩌면 지금의 이들보다

그 당시의 내 청춘이 더 아름답고

화려했는 지도 모른다.

한여름의 꽃

능소화만큼이나 화려하고 찬란했던

그 시절의 내 청춘이기도 했다.

비록 20대 초반의 캠퍼스에서의

청춘의 첫사랑은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