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인 삶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부산의 명산 금정산 트래킹을 하며

달무릇. 2025. 9. 9. 19:14

^~^


날씨가좋다.
바람도 좋다.
은근히 가을 맛이 돈다.

이제 미뤄두었던
산행을 한 번 해 보자.

우선 식당에 들러
연어구이로 점심을 해결했다.

오늘 구이는 기름기가 많아
좀 느끼한 기운이 돈다.

그런다음 금정산성행 버스203번을 타고
공해마을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걷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연밥전문 식당

다음에 한 번 와 봐야 겠다.

그리고 계속 눈에 띄는 여름꽃과 가을꽃들.
여름과 가을 사이.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백일홍.
예쁜 꽃속에 숨어 있늣
더 작고 앙증 맞게 피어나는 꽃.
꽃속에 꽃을 품고 있어
더욱 사랑스럽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온몸을 쭉뻗어 하늘하늘 춤을 추는 코스모스.

커다란 바위의. 가슴. 위로 벽화를 그려나가는
작은 덩굴 한 두 그루.

그리고
이 계절은 장이 익어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내게는
그리운 사람이 더욱 그리운
계절이기도 하다.

그리워만 할 뿐
닿을 수는 없는 너.

네게 닿기에는
내 키가 너무 작다.

이 나무도 열매를 여물었고

저 나무도 열매를 맺었다.

대추와 다래를 보니
바로 어제가 백중이었구나.
백가지 과일이 익는다는 절기.

그 옆에. 예쁘게 자리한 카페 하나.

외관도 예쁘고
입구도 예쁘다.

비뚤비뚤 제멋대로 서 있는
파라솔도 정감이 돈다.

카퍼에 들어 섰다.
안에는 이미 두 팀이 있다.

한 팀에 네댓명씩.

평일이라 손님이 적다.
역시 이른 중반의 여성들이다.

수험생의 부모들인 듯.
진로문제를 나누고 있다.

산중에 있는 카페라서
창밖 풍경이 평화릅고
여유롭다

 

카페 이름은
언가.
자매끼리 부르는 호칭으로
언냐
언니야의 경상도식 부름이다.

카페에서 반 시간도 채 머물지 않고 나왔다.

대신
산성 마을
공해마을의 산성막걸리
전시장을 둘러 보았다.

마을과 막걸리에 관한 유래와 전승된 이야기들

그리고 시작된 본격적인 산행.

처음엔 동문에서 범어사까지 걸으려다
길도 멀고 시간도 여의치 않을 것 같아
그냥 부산대역 까지만 걷기로 했다.

대신
찻길이 아닌. 산길만 산길만 걷기로 했다.

큰장승 아래 오밀조밀
작은 장승들이 모여 앉았다.
로또도 당첨 되고
무병장수 하라는 기원문들이 눈에 들어 온다

오란만에 홀 로 호젓이 걷는
산행.

모든 게 새삼스럽다.

이 구름다리는 언제 걸어 봤던 지.
까마득 하다.

이쯤 내려오니 슬슬
오금도 아파 온다.

나머지 길은 쉬다
걷 다.

그렇게
드디어 도착한 부산대학교
교정 안.

죽은 대나무들이 안쓰럽다.
내 자신도 안쓰럽다.
지하철역까지는 한참 더
가야한다.

피곤하다.
나이 때문일까
많이 걸은 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