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나섰다.
아내를 보러.
잘 지내고 있을까.
어찌 지내고 있을까.
기차를 탔다.
강원도로 가는 기차를.
08.57분 부전역에서 출발.
09.11신해운대
09.21 기장
09.56 태화강
10.04 북울산
10.23 경주
10.39 서경주
11.06 포항
11.18월포
11.32 영덕
11.42 영해
11.48 고래불
11.56 후포
12.00 평해
12.08 기성
12.26 울진
12.35 죽변
12.42 흥부
12.50 옥원
13.02 근덕
13.14 삼척
13.32 동해
네 시간 반.
참 많은 정차역을 거쳤다.
좀은 지루했으나
아내를. 만나러 간다는
설렘이 더 좋았다
동해역에 내려 우선
회막국수로 점심을 대신 했다.
그리고는 택시를 타고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
하늘 정원으로 향했다.
다행이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여전히 젊고 예쁘다.
늙지도 않는 그녀.
나만 홀로 늙어가는 세월이 아프다.
한동안 그녀를 마음에 안은 후 길을 떠났다.
그리고 찾아온 곳
묵호등대
도째비골
아내와 내가 꽤 긴 시간 동안 사랑을 주고 받던 곳.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새롭다.
이 순간은 혼자이지만
홀로가 아니다.
곧 추석.
추석 후 일주일이면
그녀의 기일 이다.
다시 그립다.
당신 같은 사람이
그러나
혼자라도 좋다.
여전히 가슴에 품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카페에 찾아 들었다.
묵호287
오션뷰 카페.
못 보던
아니
없었던 카페다.
당신과 내가 함께
이 길을 거닐었을 때는
그래도 좋다.
이 시간만큼은 여전히
당신이 내 곁에 있는 것을,
2025년9월15일
16시30분
카페
묵호287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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