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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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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천곡 천연동굴과 한섬 해변

달무릇. 2025. 9. 18. 10:31

^~^
어제 밤은 숙소에 들어 온 후 샤워를 하자마자
넷플릭스를 켜고 케데헌을 봤다.

간간히 유튜버를 통해 노래들은 들어 봤지만 막상 영화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곤했던 지
중간에 잠이 들고 말았다.

아침은 숙소에서 조식을 제공한다고 하여 씻지도 않고 식사부터 해결했다.

그리고
다시 좀더 푹 쉬다가 느즈막하게 씻고
숙소를 나왔다.

그리하여 온 곳이 동해시 중심가에 위치한 천연동굴
천곡 동굴 이다.

시내라서 아파트를 지으려고 땅을 파는 중에 동굴이 발견 되었다고 한다.

동해와 삼척은 석회암 지대가 많아 동굴이
여기저기 발견되는 곳이기도 하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동굴이라 전부. 개발하지는 않고 많은 부분은 남겨 두었다.

그래도 한바퀴 도는 데는 반 시간 가량 걸린다.

세심하게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종유석과 석순의 오묘한
조합이 눈길을 잡아 당기기 때문이다.

동해는 물론 정동진이나 강릉을 가게 되면
간단하게 둘러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래 전에. 죽은 동물의 사체도 보인다.
어떻게 하다 이 굴을 찾아 와 죽게 된 것인 지.

그 때는 동굴도 발견되기 전 이었을 텐 데.

박쥐의 날개를 닮은 커튼 종유석.
바람에 펄럭일 듯 하다.

동굴 구경을 마치고 찾아온
야생화 단지와 돌리네.

돌리네란 산 위에 움푹 패인 공간이다.

바로 이 돌리내를 통해
동굴이 형성된다고 한다.

빗물이 한 방울씩 수천. 수만년 동안 스며 떨어져서.

그리고 커피 한 잔을 하기 위해 찾아 온 바다새 카페.

한섬 해변이다.

오래 전 내가 일을 하던
사무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내와의 추억과 함께 근무. 하던 직원들과의 추억이 서린 곳 이기도 하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 나. 늦게 활동을 시작했더니
벌써 오후 시간도 꽤 훌쩍 지나 갔다.

남은 하루는 강릉으로 올라 가 중앙시장이나 오죽헌을 둘러 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예전 동해에 살 때 가까이 지내던 이웃들이 보고 싶어졌다.

연락을 하니 반가워하며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저녁에 그들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남는시간은
어제 못 본 묵호 주변을 한 번 더 둘러 보기로 하였다.

참 잘 되었다
싶다.
그렇지 않아도 하루에 다 둘러 볼 수 없는 곳.

오늘 마저 둘러 보기로
했다.

역시 못 보던 조형물이 많다.

새로운 모습의 가옥과 게게도 늘어 났다.

그 중 하나.
우리나라 고지도 전시관.
그런데 주인장이 독일 여성이다.

집은 삼척에 있다고 했다.

그녀와 십 여분 이런저런 일상의 얘기를 나눈 후
메모지와 엽서를 몇 개 사 들고 나왔다.

가격도 저렴하다.

 

반면에 벽화들은 여전히 눈에 익었다.

 

천천히 돌며
쉬며
먹고 마시며 돌다보니
어느듯 저녁이 되고 약속 시간이 되었다

오늘 저녁은 그들을 만나
묵은 이야기를 나눈 후
하루 더 동해에서 묵고
가야겠다.

외로운 탓일까.
사람을 만날 약속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늘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