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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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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오늘도 새로운 골목길을 찾아 걷다

달무릇. 2025. 10. 12. 17:24

^~^
인생 사계절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
그 겨울의 문턱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이 겨울을 무사히 다 넘기고
봄의 아지랑이 속으로
웃으며 스며들 수 있을까.

어쩜 겨울을 다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따뜻하고 찬란한 봄날.

온갖 열정을 다 태우며
지내 온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풍성한 인생의 결실도
살짝 맛 보았던 가을도
어느듯 무사히 보낼 수 있었기에
나머지 겨울은 다 보내지 못하고 떠난다고 한들
하나 아쉬울 건 없다.

나머지 삶은 글자 그대로
그저 잉여로 주어진 삶.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아가도
이보다 더한 복은 없을 것 같다.



오늘도 집을 나오자마자
식당부터 찾았다.

능이갈비탕.
나이들어 가능하면 매일 고기를 먹지말고
좀 줄이라는 말도 있다.

반대편에서는
체력 유지를 위하여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질을 먹는 게 좋다고도 한다.

난 반대편에 서기로 했다.
비만은 커녕
겨우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저체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트래킹에 나섰다.
서면과 부전동을 거쳐
전포동 옛길과 오래된
골목길을 찾아서.

벽화가 예쁘고
일방도로를 철길로
만들어 놓은 골목길도
신선하다.

옛길과 오래된 골목길을
찾아
그 길을 걷는 도심 속
트래킹.

숲속 트래킹도 좋지만

이런 저런 도시의 잔잔하고
예쁜 풍경을 바라보고 걷는
도심 트래킹도 내게는
또 다른 여행길 이기도 하다.

걷다 걷다
다리가 아프면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한 모금 하는 것도
작은 행복이다.

그리고
또 걷고 걷다
허기가 찾아 오면
주변 허름한 식당 하나를
찾아가

요기할 게 뭐가 있나 하며
촌스런 메뉴판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도 작은 여행 속
소소한 행복 이다.

그런데
그렇게 우연히 찾아간 식당에서 바라보이는
낯선 풍경
하나.

이 작은 식당
어디를 둘러보아도
온통 손님은 외국인만
눈에 들어 올 때의
신선한 충격.

마치 내가 이방인이 된 듯한 착각.

그 것도 아주 작고 소박한
서민의 한식당에서 마주하는 이질감.

어쩜
이런 풍경들이
날 자꾸 집 밖으로 몰아내는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난
기꺼이 집밖으로
나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