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이에게 연락을 했다
컨디션이 별로라고
한다.
이럴 때는 미치고
정신없는 건강한 여자가
그립다.
나처럼 무작정 돌아다니기
좋아 하는 그런 사람.
물금 역으로 왔다.
도착 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은 식당.
아구 전문점.
탕을 주문했다.
맛있다.
밑반찬도 맛있다.
다음에 누군가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식당
양이 많아 절반 가까이
남기고 나왔다.
그리고. 찾아 온 황산 공원.
올 가을 벌써 세 번 째.
코스모스는 여전히 아름답다.
댑싸리밭으로 발길을 돌렸다.
드디어 내가 원하던 색깔이
나왔다.
반갑다.
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다.
아무나와 왔으면
더 좋았을 텐 데.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댑싸리 밭에서 한 동안
머문 후 국화축제밭으로 갔다.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일까.
여전히 별로다.
축제가 한창 이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만 들끓을 뿐.
꽃은 여전히 거의 피지 않았다.
백일홍 꽃은 지금도
예쁘다.
앞을 봐도 예쁘고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예쁘다.
댑싸리를 보고
백일홍도 봤으니
더 볼 것도 없다.
올 가을 엔 끝이다.
국화꽃이 다 피면
좀 예뻐질까
그래도 굳이 꼽으라면
사람들의 밝은 표정을 보는
재미라고 할 까.
물금역 앞 대형 카페로 왔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다.
자리가 꽉 찼다.
다행히 단체가 우르르 일어나 나간다.
열 명도 넘는다.
그 중 대형 빈 자리를
하나 차지 했다.
이렇게 크고 휑한 자리를 차지 하고 나니
다시
나처럼 미치고
정신없는 사람이
그립다.
'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합천 해인사 단풍 길을 걷다 (1) | 2025.11.05 |
|---|---|
|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부산 바다 석양 (2) | 2025.10.28 |
| 오늘도 이리저리 헤매다가 (0) | 2025.10.19 |
| 밤에 본 남강 유등 축제 (1) | 2025.10.16 |
| 진주 유등 축제 풍경 1..낮 풍경 (0) | 2025.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