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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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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합천 해인사 단풍 길을 걷다

달무릇. 2025. 11. 5. 10:00

^~^
올 가을에는 제법 나들이 횟수가 많다.
강원도 동해. 삼척.강릉.
진주.사천. 순천 , , ,

어제 용호동에서 연락이 왔다.
바람 쐬러 가고 싶다고.

국제 회의가 막 끝난
경주와 불국사가 어떠냐고.

거기 단풍이 꽤 들었을
거라며,

아니면
덕유산으로 가자고 했다.

그러다가 최종 결정지는
합천 해인사로 잡았다.

아무래도 이 시기에는
해인사 단풍로 물이 가장
잘 들었을 것 같다.

해인사에 도착하니
오후 두시가 다 되었다.

단풍물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시간이
오전 열시부터
오후 두시까지인 데

그 시간을 놓쳐 버렸다.

식사부터 먼저 챙겨야
했기 때문 이다.

평일이라 차는 거의 금강계단 가까이 가서
주차 할 수가 있었다.

역시 여행은 평일에 해야 한다.
식당에서도 대접 받고
차량 이동도 싑다.

불필요한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차를 주차 시킨 곳.

이 곳에 주차하고
그 때부터
마음껏 가고 싶은 곳으로
돌면 된다.

그나저나
거의 오륙년만에
합천해인사로 왔다.

단풍철에.

지천에 있는 황매산은
거의 이삼년에 한 번씩
철쭉도 보러가고
억새도 보러 왔었는 데.

 

올해는
단풍이 좀 늦기도 하고
덜 예쁘다고 하지만

그래도 매년 이 때쯤이
절정기라
내 눈에는 모두가 아름답고
화려 하다.

이곳 저곳 단풍나들이를 하다가 문득 동생이 물었다.

수수한 중년 여인이 좋으냐
화려하고 세련된 여인이 좋으냐고.

물론 수수하고 단아한 중년 여인이 좋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약간은 화려하고
세련되게 차려 입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아주 요란하게 치장하고
차려 입지 않는다면.

 

딱 요즈음의 가을처럼.

그래도
이 정도까지의
화려함도 좋을 것
같다.

약간 요란스럽기는 하지만.
봄의 치장보다는
나아 보인다.

늦게 찾아 온 산사.
그 올라오던 길
양옆으로 늘어진 단풍길.

그 길을 소풍삼아 도란도란
얘기하며 길을 걷는 사람들.

그 모두가 풍경이고
자연 인 해인사 단풍길.

때맞춰 참 잘 왔다.

마지막으로 찾아 든
사찰 내 아담한 카페.

요즈음은 대형 사찰 어디를 가고 경내에 카페 한 두개는
자리 하고 있다.

짙은 가을이라
카페 주변 정원도 예쁘다.
햇살 좋고 따뜻한 날에는
정원에서 마셔도
좋을 듯

카페 안에서 보이는
먼 데 산의 단풍 모습이
더 붉게 보인다.

내 남은 일상들.
이 가을만 같아도
참 좋겠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지만
아름답게 농익어 가는
계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