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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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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이색적인 카페와 예쁜 산책로

달무릇. 2025. 11. 26. 21:23

^~^
내 육신이 서서히 말라 비틀어지고 썩어갈 때

내 마음과 생각과
내 영혼은 어디로 가고
어떻게 될까.

그럼에도 난 지금
살아 숨쉬고 있음에

황홀해 하고
신비로워 하고 있다

오늘은 간만에
내 몸이 온전히
자유로운 날이다.

평생학습과 수업도 없고
문화교실 강의도 없다.

그 틈을 타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도 타며

벼르고 벼렸던 산책로와
카페를 찾아 왔다.

그 전에 우선 간단한
요기부터 했다.

육칼국수.
생소한 메뉴라 주문을 했는 데 육계장 국물에 칼국수가
들었다.

내게는 좀 매운 맛이 강했다.

그것도 식사라고 요기를 하였으니
일단 소화를 시킬 겸 산책로를 찾아 나섰다.

바다로 가는 길이 있고

철새들의 놀이터도 있다.

중간 쯤에는
아주 예쁜 유아원도 있다.

아주 잘 꾸며졌다.

이런 유치원에 다니는
아기들은 정서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바로 옆의 주택들도
가을을 빼닮아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소화가 절반도 되지
않았는 데
눈앞에 카페가 나타 났다.

오늘 와서
커피를 마시려고 한 카페.

이왕 발길이 닿았으니
들어가서 우선
커피나 한 잔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아직은 소화도
채 덜되었고

산책도 거의 못했으니
조금만 더 돌고
들어 와야 겠다.

그래도
외관 앞에서
자꾸 머뭇거려 진다.

꾸욱 참고
발길을 되돌려
산채로를 찾았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산책로와 황토 맨발길

오솔길을 두고
양 옆으로 늘어서
갈대와 억새.

이 또한
흔한 풍경은 아니다.

그리고
길 끝의 등대와 바다.

그러다 보니
어지간히 소화가 되었다.

다시 찾아 온 카페.
로빈 뮤지엄.

카페 외부의 꾸밈이 온통
택사스 풍이다.

내부도 마찬가지다.

아니
온통 코카콜라 관련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다.

코카콜라와 관련되지 않은 것이란 보이지가 않는다.

 

주문한 카페라테의 커피잔도 예외가 아니다.

흐르는 음악도
아메리칸 스타일 이다.

하다 못해
휴지뽑이조차
코카콜라다.

크고 작은 소품들이
여기저기 늘어져 있어
좀 어지럽긴 해도
나도 모르게 편안한 느낌이 든다.

커피잔의 모습과 커피 맛이
그런 지 모르겠다.

아트 아닌 아트로 꾸며진
카페라테도 편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익숙한 아메리칸 팝송이
나를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

아트 대신
레몬 한 조각이 올려진
카페라테.

집에서 카페까지 한 시간.
이만한 시간과 노력으로
이만큼 즐겼으니

오늘 하루도
밑지는 장사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더구나
평일이라
카페 손님은 오롯이
나 혼자다.

반 시간 남짓 머물다
카페를 나왔다.

카페 옆에는
또 색다른 카페가 보인다.

다음에는 여기에도
와 봐야겠다.

그 때는
식사도 좀 멋진 레스토랑에서


분위기도 내 가며
먹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