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마지막 주말
다시 올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이 가을.
이 가을이 아쉬워 마지막
가을 주말을 즐기려
막 집을 나서는 순간
수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 저녁 해운대 불빛 축제
개막식이니 보러 가자고.
그렇구나
바로 오늘이 불빛축제
개막일 이었구나.
각자 점심을 먹고
해운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바람도 없고
날씨도 좋다.
백사장엔 이미 갖가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무지개색 조형물과
은빛 풍선같은 조형물들이
해안에 가득 하다.
늘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갈매기들을 부르고
갈매기들은 사람들
눈 앞을 맴돈다.
너무나
생생하게 보이고
곁으로 다가오는
갈매기들.
언제부터 둘이 가까워졌을까.
어떤 아이는 폰화면 가득 차도록 눈앞까지 날아 왔다.
이토록 가까워진 것은
모르긴몰라도
새우깡이 아무 스스럼없이
이 둘을 이토록 가깝게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우리 둘은 날이 저물 때까지
블루라인 트래킹도 하고
카페에서 차도 마셔가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날씨가 좋아 산책을 나와서일까
우리처럼 불빛축제를 보러
나왔을까.
산책로는 서로 어깨를
부딪힐만큼 사람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청사포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했다.
무리하게 걷기에 나이도 있지만
제 시간에 불꽃축제와
불빛축제 개막식을
보기 위해서다.
또 느긋하게 쉬면서
차 한 잔도 해야 하고.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트래킹을
하기에 앞서
우선카페부터 찾았다.
카페 993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
바다도 잘 보이고
해변열차도 잘 보인다.
물론 스카이캅슐도
잘 보인다.
청사포에서 되돌아 오는 길은 문탠로드를 택했다.
오랜만에 달맞이 고개를
걸어보기 위하여.
달맞이 고개길도
늦가을 단풍들로 가득하다.
이 길도 봄철이면
벚꽃으로 가득하다.
나무들도 오래되어
그 둥치들이 아주 굵다.
달맞이 고개를 거쳐
다시 블루레일 길로
내려 오니
이느새 석양이 내려 앉고
서산에 노을이 깔리고 있다.
개막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우리는 우선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해변열차 정거장 입구의
타이가 덴뿌라 마츠도 였다.
식당에서 바라다 보이는
석양 의 풍경이 일품이다.
막 커다란 두 건물 사이에
태양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는
하루에 30개 한정이라는
아나고 텐동을 주문 했고
그녀는 스페셜 카츠 정식을
주문 했다.
한정수량.
이 또한 상술 이리라.
고객의 흥미를 끌어
당기기 위한.
그래도 음식이 특이하고 맛있다.
사실
텐동, 튀김요리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암튼 식사 후 우리는 천천히 행사장으르 향했다.
막 시작된 밤
바다가 예쁘다.
모래밭에 놓인 등
하나하나에 한 사람이
자리를 잡고 서 있다.
약간은 신기하게 다가 온다.
그리고
7시 정각에 밝혀진 불빛과
불꽃 축제.
피붙이의 연락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이 좋은 광경을 깜빡 놓칠뻔 했다.
고마운 동생.
또 이럴 때 작은 오래비를
챙겨 주니.
그나저나
불빛 사진은 따로
정리해야 겠다.
'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의 퀘렌시아를 찾아서 (1) | 2025.12.03 |
|---|---|
| 해운대 불꽃과 불빛 축제를 담은 사진 전 (1) | 2025.11.30 |
| 이색적인 카페와 예쁜 산책로 (0) | 2025.11.26 |
| 복국 한 그릇 먹기 위해 영도를 오고 가는 길에 (1) | 2025.11.25 |
| 마산 콰이강의 다리 위에서 (0) | 2025.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