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렌시아
인간 내면의 성소
안식처
우리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퀘렌시아
즉 마음의 안식을 얻기 위해서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목표이고
만나기 전의 우리들의 노력은 과정 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다면
목적에 도달 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이다.
갑자기 기온이 쑥 내려 갔다.
어제 밤부터
오늘 집을 나설 때까지
보일러를 빵빵 틀어 놓았다.
나이가 든 사람은 젊은 사람과 달리
외부 온도에 쉽게 적응을 못하니
가능하면 겨울에도 최소 22도에서 24도 사이를
유지 해야한다고 한다.
오늘은 12시가 넘어 집을 나왔다.
그리고 서면으로 가서
단골로 잘 가는
추어탕 집을 찿았다.
생선이 나오는 추어탕집 이다.
추어탕도 많이 짜지 않아
내 입에 잘 맞는다,
서면으로 오면 갈비탕전문집 사미헌과 함께 자주 오는 곳이다.
그리고 소화를 시킬 겸
서면 지하 상가를 지나고 부전 지하 상가도 지나
부전역 앞에서 지상으로
올라갔다.
부전역 지상 바로 위
즉 송상현 광장은
메타셰콰이어 길로
유명 하다.
여름에 시원한 가로수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늦은 가을
갈색으로 물이 가득한
길을 느릿하게 걷는 것도
참 좋다.
약간의 낭만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짧거나 긴 산책으로 인하여
소화가 다 되었거나
좀 더 편안한 곳에서
약간 아픈 다리를
쉬게 하고 싶으면
주변 카페 하나를 찾아
들어 가면 된다.
전포동 카페 거리를 찾아 가면 더 좋겠지만.
요즈음은 어디를 가도
크리스마스 트리로 예쁘게
꾸며 놓아 굳이 카페를
고를 필요도 없다.
다만 요즈음은
오션뷰 카페보다
편안하게 숲을 바라 볼 수
있는 카페가 더 좋은 것
같다.
암튼
요즈음은 어디를 가더라도
내 발길 닿는 그 모든 곳이
내 몸과 마음의 안식처 같다.
저녁도 집에 가 봐야
먹을 게 없으니
간단히 초밥으로 해결했다.
그것조차 양이 많아
위에 얹혀진 회만 먹고
밥은 절반 가량 남기고
나왔다.
자유로운 일상
그러나 어딘가 비워진 일상.
그 또한 내 삶의 몫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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