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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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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오륙도 수선화밭을 찾아가다

달무릇. 2026. 3. 15. 14:33

^~^
나이가 들어가면 이성에 대한 관심도 줄고
필요도 자꾸 덜 느끼된다.

대신 비슷한 또래의 이성의 형제나 지인을 만나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해진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이해가 되고 마음에 부담도
없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서로가
나이가 들어 몸도 마음도
예전과 못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수십년 전의
서로의 모습을 가슴에 담는다.

오늘은 그러한 그녀를
만나는 날이다.
서로 의기가 투합해 점심으로는 모듬해물 샤브를 택했다.

그녀의 동네에 있고
그녀가 지인들과 종종 가는
단골 가게 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같은 실버싱글 라이프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야채를 먹는 일이 별로 없다.

샤브 식당에서는 야채를
먹고 싶은만큼 먹을 수 있어
그게 좋다.

그리고 난 후 찾아온 곳.
바로 오늘의 목적지
오륙도가 코앞에 보이는
수선화밭이다.

이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명소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작년 바로 오늘 찾아 온
곳이다.

군데 군데 샛노랗게 얼굴을
내 비치고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이 실망이다.

그날은 거의 대부분 밭에
눈부실 정도로 수선화가
만개했었는 데

오늘은 아직 개화하지 않은 곳이 더 많다.

그래도 사진으로는
아주 나쁘게 나오지는
않아 다행이다.

아니 어찌보면 온통 샛노랗게 핀 꽃밭보다
오늘처럼
초록과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이 더 조화롭고
아름다운 지도 모르겠다.

사람마다 이런 풍경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 테니.

그래도 여기저가
사람들이 적지않다.

오늘은
외국인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주말에는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다.

그러나 제대로 즐기려면
일주일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수선화밭을 한바퀴 돌고
찾아온 카페.

오늘은 다른 곳에 가는 대신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파도는 절벽을 물어 뜯을 듯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카페에서 바라봐서 그럴까
그조차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 온다.

바깥에서 보던 느낌과는
또 사뭇 다르다.

 

그나저나
내 마음의 화창한 봄날은
언제 다시올까

아니
오기는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