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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이란
언제 어느 때 만나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하나를 갖는 일이다.
날씨가 참 좋다.
장미의 계절답게
가는 곳마다
모든 곳에 장미꽃이
활짝 피었다.
마침 벗에게서 연락이 왔다.
금정산으로 산행을 가자고.
그를 연산동에서 만나
지하철 만덕역에 내려
석불사로 향했다.
석불사.
규모는 작지만 우리나라에서 마애불이
가장 많은 사찰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사찰이기도 하다.
그리고 계속 산행을 하며
도착한 곳은 산성마을.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으로
고기 몇 점을 입에
넣었다.
좀 허기진 탓일까.
맛있다.
아니면
오랜 벗과 함께한 이유일까.
그리고 찾아간 카페.
산성 마을에는 의외로
대형 카페가 많다.
나름 뷰도 좋다.
넓고 쾌적하기도 하다.
봄이라서 그런 지
파릇하고 푸르른 주변 공기가 눈과 가슴을
한껏 당긴다.
언제까지 바라보고픈
풍경이다.
커피도 맛있다.
카페를 나와 길을 걷자마자
동네 개 한 마리가 어슬 렁거리며
흥미로운 듯 다가 온다
그러든가 말든가
그의 옆에 노랗게 피어난
꽃무리가 눈에 들어 온다.
드디어 도착한 금정산성 동문.
보통 같으면 이만큼 걸었으면 피곤하기도
하고
다리도 아파
동문에서 버스를 타고
하산 을 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오래만에
옛벗과 함께하는 산행이라
걸어서 하산하기로 했다.
동문에서 산길을 타며
삼밭골을 거쳐
구름다리를 통해 내려왔다.
그리고 부산대학교 후문을
거쳐 발길이 닿은 곳은
광명사.
주변에서
범어사 다음으로 큰
사찰이기도 하다.
그만큼 초파일 연등도
화려하다.
산행을 마친 후 저녁은
삼계탕으로 해결했다.
두끼 연속 고기다.
몸보신은 잘 했다.
식당을 나와 집에 오는 길.
식당 옆 작은 수제 공예품 가게.
갓 빚은 토우가 눈에 들어 온다.
아직 물기도 채 다 마르지 않은.
신선함이 가득 하다.
내게도 갓빚은 토우처럼
눈길 끌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다면
내 첫사랑만큼이나
정성을 다해
사랑 할 텐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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