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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야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몰아치든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행복하다.
숙소에서 눈을 떠니
예정된 일기예보대로
하늘이 팍 가라앉아 있다.
그래도
대충 세면을 하고 몸과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숙소를 나오니
생각보다 빗방울이
훨씬 굵다.
내일까지의 날씨가
거의 이 상태를 유지
할 것이라고 한다.
여행지에서의 날씨가 어떻든
여행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역 지방의 고유음식이나
특산물을 접해보는 것이다.
그것이 태안에서는
바로
우럭젓국과 게국지 이다.
이 두가지 음식은
태안반도를 벗어나면
먹어 볼 기회는 커녕
이름조차 생소한 요리다.
우럭젓국도 그렇거니와
게국지는 포항 일본인 거리의 모리국수와
마찬가지로 가게마다
그 재료와 맛이 다르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
매일매일 들어오는 재료에 따라 조금씩 맛이 달라진다.
그래서
더욱 먹어봐야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식사를 한 후 우리는
카페를 찾아나섰다.
처음에는 나문재나
트래블 브레이크로
가려고 했으나
비가 생각보다
훨씬 굵어
방향을 바꾸어
엔틱 카페 안나를
가기로 했다.
나문재나 트래블 브레이크는 주차장에서
카페 입구까지 계단이나
언덕을 좀 올라야 하지만
엔틱 카페 안나는 주차장과 카페가 평지로
이어져 있어
비를 덜 맞기도 하고
힘들게 이동을 할 필요도
없다.
카페에 도착하니
입구가 호젓하고
아름답다.
비가 내리는 정원의 풍경이 정겨움을
더해 준다.
두 카페를 제치고
여기로 오기를 참 잘했다
싶다.
동행한 이들도 좋다고
한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곳도 많고
비오는 평일 오전이라
손님이 없어 더욱 좋다.
일층과 이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복도가 특히 더
아름다웠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꾸민 카페치고는
들인 공이 너무나 많았다
이렇게 꾸미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을까
언졘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더 와
보고 싶다.
아무래도
이 번 여행도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비록 계속
빗속을 달리는 여행이
될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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