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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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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국립 생태원

달무릇. 2026. 6. 10. 11:33

^~^
바람이 분다.
빗내음이 난다.
그리움이 묻어난다

비가 그칠 생각은 커녕
잦아질 기미도 없다.

아무래도 오늘도
먼 길을 떠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주변에는 마땅한 먹거리도 없다.

결국 생각을 해 낸 것이
지난 여행 때 머문
대천 해수욕장 이다.

숙소에 짐을 푼 후
식당을 찾아 나섰다.

바다회를 먹기로 했다.
원래 날씨가 좋으면
여수에 가서 먹을 예정 이었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회가 좋지 않다는 건
옛말이다.

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좋지 않았던 시절에는 모르나
요즈음에는 언제 어느 때
회를 먹어도 좋다.

겸사 겸사 바다를 바라보며
소주도 한 잔씩 걸치니
우중낭만도 더 없이
좋다.

더구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더냐.

술도 오랜만에 한 잔하고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비소리를 들으며
밤을 보낸 후

우리는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향했다.

여전히 비가 세차게 내려
바깥 관광이나 드라이브는 아침부터 애시당초 글렀다.

그러다보니
실외보다 실내 관광 쪽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 보령 숙소에서 가까운 서천에
실내 관람을 하기에 안성마춤인 국립생태원이
떠올랐던 것이다.

예전에 태안에 살 때
충남문화원 회원들과
단체로 처음 왔다.

그후
후손들이 여름 방학을 맞아 나를 보러 태안 왔을 때 보령 머드축제와 함께
이곳에 데려왔던 곳이기도. 하다.

해서
나에게는 식상한 곳일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첫 경험이고
또 실내라 오늘 같은 날은
딱이다.

정문에서 본관까지는
걸어서 오분.

비가 오니 본관에 도착하기까지의 이런저런 정원 풍경이 더 아름답게
다가 온다.

정원을 더 돌아보고 싶어도 비가 굵어 바로
실내로 향했다.

도착 하자마자
나이에 맞지않게 모두가
감탄을 자아낸다.

노인이 되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고
했던가.

다행이다.
모두가 좋아해 주니.

나 역시도 좋다.
살아있는 갖가지 생명들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사막 여우도 보게 되어서.

감천문화마을에서 늘상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의
조형물을 봐서
더욱 정감이 가나 보다.

그래 되었다.
더 이상 욕심 내지 말자.
우중관광 이만하면 되었지
더 이상 욕심을 내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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