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사람
가벼운 만남
그러나
내 영혼이 한결 맑게
해 주는 사람
집으로 오자마자 그녀와
연락이 닿았다.
만나자마자 해운대로
향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형 모래조각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보았고
재작년에도 보았던
그러나 올해는 축제 기간을 놓쳤던.
다행히 축제는 끝났지만
전시 기간은 열흘 더
계속 되었다.
대형 모래조각 작품들.
언제 보아도 감탄이다.
정교한 사람의 손작품.
영화
부산행
결혼
축제
파티
지방 선거 투표
독려
아바타
포세이돈
내가
제일 흥미롭게 본
어린 왕자.
하나하나가 참 섬세하다.
조용필
누군가의 몹쓸 행동에 의한
작가의 고귀한 정신의 파괴.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날씨가 살이 타듯
뜨겁다.
모래조각 작품만
대강 돌고 실내로
들어왔다.
모래 조각 작품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식당 겸
카페로 들어 섰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창가.
빈 자리가 없다.
파스타를 주문했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다.
파스타 한 두가닥씩
먹으며 느긋이 바다를 바라보며 더운 오후를
잠시 보냈다.
그러나
주위가 시끄럽다.
모두가 여행객인 듯 하다.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햇살이 따가와
그늘을 찾아 걸었다.
그래도 덥다.
결국 다시 해변을 바라보는 카페에 들어섰다.
약하게
그러나 내게는 적당한
에어컨 온도가 상쾌하다.
시원한 음료를 주문했다.
그러나 길을 나서면
다시 뙤약볕.
결국 더는 견디지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올해도 놓치지 않고
대형 모래조각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것도
엊그제 며칠
그 비바람에도 작품 모두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 지.
집에 오는 길.
식당에 들렀다.
서면 사미헌.
능이 갈비탕.
오늘은 약간 질기게 느껴진다.
설마
내치아가
약해진 건 아니리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집.
내 몸과 마음이 가장
아늑해 하고
평화로워 하는 곳.
내 모든 행복의 시작과 끝이 머무는 곳
또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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