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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상이 산책이다.
산책.
그 것은 루틴 이다.
루틴
지루함이기도 하고
평화로움 이기도 하다.
그 루틴대로 집을 나와
곧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은 여느날보다
좀 일찍 먹어야 하는
날 이기도 하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도
좀 더 이른 시간에
들어간다.
오늘은 꽃차 수업이 있는
날.
강사의 이론 강의와
꽃차를 마시는 대신에
꽃차를 직접 만드는
날이다.
서툴지만 재미있는
수업 시간.
수업이 끝난 후 집이나
시내로 향하는 대신
다대포로 향했다.
좀 멀긴 하지만
해당화 꽃도 보고 싶고
갈대숲을 걸어보고도
싶고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 하게 시간을 보내며
차 한 잔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해당화 벌써 많이 졌다.
아니
거의 다 졌다.
세월이 참 빨리 흘러 갔구나.
머뭇머뭇 하는 사이에
세월은 저 만치 먼저
갔구나.
대신 메꽃은 여기저기
모래밭을 기어다니며
연분홍꽃을 할짝 피워내고
있다.
꿩대신닭.
갈대밭을 한바퀴 돈 후
솔숲으로 들어섰다.
숲 여기저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비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건
보는 이에겐 참
행복해 보인다.
더 걷기를 포기하고
카페에 들어 섰다.
카페 이지오.
오늘도 두 번 째 카페다.
내가 하루에 ㅋㅏ페를 찾는 횟수만큼
내 영혼은 그만큼 더
가난해 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일은 누군가와
함께 해야 겠다.
그 누구가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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